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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mayu2024가 말하는 | 화조풍월을 그리는 애기와 올드 렌즈의 만남 | SUPER-TAKUMAR 55mm F1.8 | Knowledge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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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mayu2024

사진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이야기하는, 카메라와 그 스토리. "애기"라는 존재에는 각각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반영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SONY α7C〉를 애용하는 mayu2024님이 등장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올드 렌즈. 그 독특한 묘사는 현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는 얻기 어려운, 어딘가 그리운, 부드러운 공기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렌즈와의 우연한 재회를 통해 확장된 새로운 표현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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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yu2024

〈SONY α7C〉기본 정보

컴팩트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인기가 높은 모델입니다. 24.2MP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하면서도, 경량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이면서도, 풀프레임 특유의 보케 표현과 계조의 풍부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SUPER-TAKUMAR 55mm F1.8〉기본 정보

〈SUPER-TAKUMAR 55mm F1.8〉은 1960년대에 등장한 PENTAX의 올드 렌즈입니다. 독특한 부드러운 묘사와 보케, 그리고 금속 바디 특유의 중후감이 매력적이며,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M42 마운트를 채용하고 있어 어댑터를 사용하면 현대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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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yu2024

우연한 재회가 가져온 만남

이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애기 〈SONY α7C〉와 〈TTartisan 100mm〉에 대해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득, "오랜만에 올드 렌즈를 장착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이전에 APS-C에서 사용했던 〈SUPER-TAKUMAR 55mm F1.8〉을 장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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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yu2024

그날은 마침 메지로와 벚꽃 촬영에 몰두하고 있던 타이밍이었습니다. 메지로가 잠시 어디론가 날아간 틈에, 역광의 벚꽃을 촬영해보려고 올드 렌즈를 시도해 본 결과... 문득 깨달았을 때, 다시 메지로들이 돌아와 있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묘사 체험

"어떤 묘사가 될까?" 그런 기대와 불안을 안고, 매뉴얼 포커스로 연사를 시작했습니다. 약 1000장을 찍어본 결과, 스마트폰에 Jpeg 전송하여 이미지를 확인해 보니, 그곳에는 의외의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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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yu2024

물론, 바주카 렌즈 같은 초망원 디테일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사진인데도 그림 같은" 세계가 있었습니다. 메지로의 깃털까지 포착하지 못한 그 모호함이 오히려 "화조풍월"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올드 렌즈가 가르쳐 준 것

그날 이후로 저는 이 50mm라는 화각으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하는 즐거움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모호하고 그리운 흐릿함 ── 그 부드러운 묘사가 벚꽃의 꽃잎이나 공기의 흔들림까지 그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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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yu2024

E 마운트용 M42 어댑터를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TTartisan〉에서도 사용했던 어댑터를 사용하여, 지금까지 〈PENTAX K-3 II〉에서 사용했던 렌즈를 풀프레임으로 사용함으로써 전혀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화조풍월을 위한 한 장을

필름 사진에도 통하는 듯한, 이 렌즈만의 묘사는 결코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스럽습니다. 실패조차도 작품으로 바꿔버리는 듯한, 그런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이 올드 렌즈와 함께 메지로와 벚꽃, 그리고 계절의 공기를 쫓는 나날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화조풍월을 그리는 한 장"을 이 조합으로 남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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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u2024

cizucu 인증 크리에이터·작가
🍀카메라를 좋아합니다. 꽃(식물.자연), 야경, 보케를 자주 찍습니다. 그때 눈앞에 있는 것이 피사체가 됩니다🍀

cizucu:mayu2024
Instagram:@mayu.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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