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yNAK
소개
『Roadside Story』는 cizucu가 주최하는 글로벌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로,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품작 중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길가의 이야기〉였습니다.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도 마음을 멈추게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걷던 길에서 발견한 빛과 그림자, 누군가의 발자국, 계절의 기운.
잠시 멈춰 섰을 때, 이야기는 조용히 길가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우연 같으면서도 어딘가 필연적인 풍경입니다.
그 소박한 이야기를, 참가자 여러분은 멋진 감성으로 포착해 주셨습니다.
그럼, 출품작과 수상작을 소개하겠습니다.
출품작

Photo by 服部まいこ
服部まいこ
📷 FUJIFILM X100V
cizucu 편집부
파란 콘 위에 살짝 놓인 모자. 단순한 광경이지만, 길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누가 왜 여기에 두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일상의 한 순간이 하나의 이야기로 변하는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입니다.

Photo by N N
N N
cizucu 편집부
붉은 꽃잎과 마른 잎이 마치 이야기의 조각처럼 흩어져 있습니다. 화려했던 꽃이 모습을 바꾸고 조용히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신호처럼 보입니다. 지나치기 쉬운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Photo by Takezo
Takezo
「street in susukino, sapporo」
📷 FUJIFILM X-T4
cizucu 편집부
사람들의 흐름이 끊이지 않는 거리. 추운 날씨 속에서 어깨를 움츠리는 사람들, 신호를 올려다보는 사람들,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각자의 '오늘'이 교차하는 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포착한 작품입니다. 일상의 소란 속에서도 멈추고 싶어지는 이야기가 숨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상작

Photo by Yosuke0312
Yosuke0312
「빛의 길」
📷 NIKON D750
cizucu 편집부
석양이 토리이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올려다보고, 카메라를 향하는 사람들. 모두가 같은 빛에 마음을 빼앗기고 같은 방향으로 이끌려갑니다. 평범한 길에 비친 기적 같은 순간을 정확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Photo by yNAK
yNAK
cizucu 편집부
녹슨 격자의 틈새에서 조용히 얼굴을 내미는 작은 다육식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확실한 빛을 찾아 곧게 뻗어가는 모습에는 조용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구석에 이렇게 강하고 부드러운 이야기가 숨쉬고 있습니다. '길가의 이야기'의 본질을 정확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떠셨나요?
거리의 바람과 빛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계절이 조용히 바뀌어가는 이 시기. 이번 주제〈길가의 이야기〉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마음의 풍경'이 많이 모였습니다.
익숙한 길도 시선을 바꾸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그 작은 발견이 사진을 통해 우리를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