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가 말하다 | 가족의 일상을 공기처럼 담아내다 | APO-LANTHAR 50mm F2 Aspherical II | Knowledge #316

Cover photo by masa
사진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이야기하는 카메라와 그 스토리. '애용하는 카메라'라는 존재는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를 애용하는 masa가 등장합니다.
가족과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의 공기감'으로 남기기 위해, 평소에 를 애용하는 masa가 선택한 렌즈는 입니다. '눈으로 본 그대로'를 그려내는 묘사력이 평범한 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합니다. 그 감동적인 경험과 지금까지 새겨온 시간의 기억을 소개합니다.
<APO-LANTHAR 50mm F2 Aspherical II> 기본 정보
Voigtländer가 자랑하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렌즈 는 풀프레임 지원 수동 초점 렌즈입니다. 색수차를 최대한 억제한 아포크로마트 설계와 비구면 렌즈 구성으로 매우 높은 광학 성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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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는 순간 느껴지는 '도구로서의 아름다움'
평소에는 를 애용하며 다양한 렌즈를 시도해왔지만, 를 손에 들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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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고급스러운 금속의 질감, 부드럽게 돌아가는 포커스 링의 토크감.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진정한 '가젯 애호가'의 마음을 자극하는 렌즈입니다.
'눈으로 본 그대로'를 담아내다
이 렌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신생아 아들과 아내와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왜곡 없는 색감, 꾸며지지 않은 공기감을 그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찾고 찾아 도달한 것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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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도 궁합이 뛰어나며, 실제로 촬영해보니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담아낸다'는 느낌에 놀랐습니다. 아포크로마트 설계 덕분에 색수차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감동을 준 것은 '입체감'이었습니다. F2라는 적당한 개방값이지만, 피사체의 윤곽이 공기에 감싸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묘사력을 보여줍니다.
녹아드는 보케가 만들어내는 일상의 리얼리즘
초점 면과 보케의 경계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 그것이야말로 이 렌즈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인물을 촬영하면, 그 존재의 깊이와 감싸진 공기까지 담아낼 수 있는 신비로운 리얼리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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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가 공기에 녹아드는 듯한 묘사는 현실의 공기감을 그대로 봉인해주는 듯합니다.
사진이라는 형태로 '미래'를 남기다
이 렌즈와 가 있다면, 지금의 가족의 공기감까지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렌즈는 단순한 묘사 도구가 아니라, 기억의 형태 그 자체입니다.
과도하게 연출된 색감이나 과장된 보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가족, 있는 그대로의 삶을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는 렌즈. 이 일상이 미래에 있어 소중한 순간임을 조용히 전해주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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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있는 그대로를 아름답게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렌즈가 그 소원을 이뤄줄지도 모릅니다.
INFORMATION

cizucu 인증 크리에이터
카메라가 있는 삶. 찍고 싶은 것과 간직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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