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의 빛이 커튼 사이로 들어와 테이블과 의자, 바닥 위에 천천히 머뭅니다. 잘 정돈된 방이 아니어도 그 안에는 조용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창가에 놓인 컵과 펼쳐 둔 책, 벽에 번지는 식물의 그림자는 그곳에 사는 사람의 시간을 보여 줍니다. 빛과 물건이 만나는 자리를 바라보다 보면 익숙한 공간도 자신의 시선으로 새롭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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