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2025.10.06

핀보케의 미학과 진화를 따라가며 사진에 새겨진 ‘보케’의 이야기 | Knowledge #356

2025-10-bokeh-history-pinhole-origin-cover-image

Cover photo by yNAK

19세기 사진 기술이 유럽에서 꽃피고 일본에 전해졌을 때, ‘핀보케’라는 단어가 탄생했습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네덜란드어 ‘brandpunt(초점)’와 일본어 ‘보케루(흐릿하게 하다)’가 융합된 조어입니다.

오늘날, 스마트폰과 고성능 카메라로 누구나 촬영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보케’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창의적인 의도를 가진 표현 기법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핀보케’라는 단어의 배경부터 사진 표현으로서의 ‘보케’가 어떻게 진화하며 일본 고유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지 살펴봅니다.

2025-10-bokeh-history-pinhole-origin-image-2

Photo by つばさ製作所

네덜란드어와 일본어가 교차하는 ‘핀보케’의 어원

‘핀보케’는 초점을 의미하는 네덜란드어 ‘brandpunt’를 바탕으로 한 ‘핀트’와 일본어 ‘보케루’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사진 초기, 일본은 네덜란드를 통해 사진 기술을 배웠습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렌즈 설계의 발전과 함께 ‘초점 맞추기’는 사진 촬영의 기초가 되었고, 그 실패를 나타내는 ‘핀보케’는 일반적인 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된 ‘보케’ 문화의 발전

원래 ‘보케’는 실패로 간주되었지만, 회화적 기법인 ‘Flou(플루)’와 유사한 흐릿함이 점차 미적 가치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2025-10-bokeh-history-pinhole-origin-image-7

Photo by テル

특히 일본에서는 ‘배경을 부드럽게 흐리게 하는’ 기법이 독자적으로 발전하며 ‘보케미(味)’라는 표현이 정착되었습니다. 니콘의 DC 렌즈처럼 의도적으로 보케를 제어하는 기술도 등장하며, 사진 표현의 폭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보케는 실패인가, 연출인가?

보케의 양과 질은 조리개, 초점 거리, 촬영 거리의 세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F값을 작게 하거나,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아름다운 배경 보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원형 조리개나 수차 제어에 신경 쓰면 더욱 부드러운 묘사가 가능합니다.

2025-10-bokeh-history-pinhole-origin-image-12

Photo by S.Yasu Photo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기’입니다. 일상 속에서 배경과의 거리감을 의식하며 촬영에 도전해 보세요.

cizucu app icon

cizucu | 커뮤니티 스톡 포토 앱

앱을 통해 최신 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보시겠어요?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