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hapi_photograph
소개
『Night Cruising』은 cizucu가 주최하는 글로벌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로,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품작 중 뛰어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여름밤〉이었습니다.
최근 여름은 낮 기온이 높아 낮에는 외출을 망설이게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해가 진 후의 시간이 소중한 사진 활동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낮의 열기를 머금은 공기, 벌레 소리와 축제 음악, 가로등과 초롱불에 모이는 빛과 사람들. 여름밤은 기온도 소리도 빛도 해방되어 사람들의 활동이 밖으로 확장됩니다.
활기찬 축제든, 조용한 골목이든, 바닷가의 어둠 속이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느낀 여름밤의 온도와 냄새, 소리와 빛, 그리고 그늘이 있는 동안 걸어 다니며 아름다운 여름밤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그럼, 출품작과 수상작을 소개하겠습니다.
출품작

Photo by techi☺︎
techi☺︎
📷 SONY α7 IV
cizucu 편집부
짙은 남색 하늘을 배경으로 주황색 초롱불이 이어져 축제의 중심을 부드럽게 비추고 있습니다. 이 광경을 보면 여름의 끝을 알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가슴 깊은 곳에 있던 원초적인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움과 덧없음이 부드럽게 섞이며, 그 시절 보냈던 고향을 떠올리게 합니다.

Photo by je_
je_
📷 Sigma BF
cizucu 편집부
가게들이 늘어선 거리의 초롱불이 켜지고, 좁은 골목에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술 냄새가 퍼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란이 아니라, 저녁의 더위가 만들어낸 순수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에 담긴 여름밤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 그리고 사람과 시간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수상작

Photo by Yusuke /優介
Yusuke /優介
📷 SONY α7 IV
cizucu 편집부
밤하늘에 떠오른 보름달이 바다를 비추며, 멀리 있는 도시의 불빛과 함께 푸른빛의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고요한 풍경을 보면 모든 집착을 내려놓고 윤회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불교의 개념이 떠오르며,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됩니다. 시간조차도 걸음을 늦추고, 자기 내면 깊숙이 스며드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마무리
어떠셨나요?
각 작품에서 느껴지는 '여름밤'의 기운은, 활기참도 고요함도, 도시의 불빛도 달빛도,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다시금 밤이 가진 시간의 깊이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참여 감사합니다.
다음 사진 콘테스트에서도 여러분의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