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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6

필름 사진 르네상스, Z세대가 선택한 ‘느림’과 ‘진정성’의 매력 | Focus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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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Aya

디지털이 주도하는 시대에 왜 필름 사진이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선택받고 있을까요? 그 배경에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사진과 마주하는 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있습니다.

36장의 제한된 셔터 기회, 현상을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입자감과 색감의 깊이. 이 모든 요소는 촬영 행위를 더욱 밀도 있고 특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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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eyao Grace Chen

이번에는 필름 사진이 주는 매력을 문화적, 심리적 측면에서 깊이 탐구합니다.

디지털 세대가 매료된 ‘손에 잡히는 사진’

스마트폰으로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현대에서, Z세대 일부는 굳이 35mm 필름을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디지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물리적 존재감’이 있습니다.

은염 프린트는 클라우드 데이터 손실이나 파일 손상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적절히 보관하면 100년 이상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현상된 필름을 빛에 비추고 봉투를 여는 순간은 특별한 설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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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artofmyworld

SNS에서는 〈#filmisnotdead〉 같은 태그로 공유되며, 디지털 세대가 처음 경험하는 아날로그의 무게와 기쁨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36장의 마법, 제약이 만들어내는 집중력

필름은 한 롤에 36장, 게다가 한 장마다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제약은 촬영자를 더욱 신중하게 만들고, 구도와 빛을 깊이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무제한으로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에서는 어려운 ‘기다림’의 시간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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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sashi7069

현상을 기다리는 동안 높아지는 기대감, 그리고 결과물을 손에 쥐었을 때의 성취감은 사진과의 거리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듭니다. 또한, 이러한 신중한 촬영 태도는 디지털 촬영에도 영향을 미쳐, 낭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빈티지 장비와 문화적 지위

〈Canon AE-1〉이나 〈PENTAX K1000〉 같은 전설적인 기기들은 촬영의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속 바디의 질감과 셔터 소리는 최신 플라스틱 디지털 기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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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abby_bit

더불어 빈티지 시장에서는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소유 자체가 자기 표현이나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시장이나 촬영 산책을 통한 교류도 활발하며, 장비의 역사와 조작감을 공유하는 문화는 필름 사진의 ‘느린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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