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photo by AO
하늘의 색, 빛의 각도, 구름의 흐름, 계절마다의 색채—이 모든 것이 매 순간 변하며, 같은 풍경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산을 오를수록 펼쳐지는 시야와, 셔터를 누르고 싶어지는 드라마틱한 풍경. 그런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산’은 일본 전역에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보자도 도전하기 쉬우면서도 촬영할 가치가 있는 절경 스팟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산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영감을 전해드립니다.
계절이 만들어내는 산악미의 보고, '야쓰가타케'
Photo by 유이치 마스다
야쓰가타케 연봉은 사계절마다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코다케에서 바라본 아카다케와 아미다다케는 봄의 눈 녹음부터 가을의 단풍까지 색채와 형태의 변화가 훌륭합니다. 수목 한계선을 넘어선 고도에서는 산의 표면과 하늘이 펼쳐지며, 구도의 자유도도 높아집니다. 눈이 녹은 직후에는 침엽수와 암석의 대비를 살린 사진을 노려보세요.
별과 산이 만나는 접근성 좋은 낙원, '센조지키 카르'
Photo by 오하무
주오 알프스에 펼쳐진 센조지키 카르는 로프웨이를 통해 해발 2,600m 이상까지 한 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고산 식물,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연중 풍부한 촬영 소재가 있습니다. 야간 촬영에서는 별과 산의 실루엣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별 사진에서는 배경을 옅은 파란색으로 마무리하면 환상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작은 산에 숨겨진 드라마, '켄토쿠산'
Photo by 유이
츠키미이와와 고원 휴테 주변에서는 운해에 떠오르는 후지산이나 초원을 달리는 사슴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촬영 소재가 풍부하며, 망원 및 매크로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아침에는 빛이 부드러워 역광이나 투과광을 활용한 표현이 쉬운 포인트입니다. 초보자의 등산 연습에도 최적의 산입니다.
바다 너머의 대산맥을 노리다, '다테야마 연봉'
Photo by 조나카
토야마 만 너머로 다테야마 연봉을 바라보는 구도는 유일무이합니다. 아마하레 해안이나 신미나토 어항에서는 겨울의 백설과 돛단배의 조합이 촬영 포인트입니다. 특히 아침저녁 시간대에는 하늘과 바다가 물들며, 연봉의 윤곽이 떠오릅니다. 삼각대와 ND 필터를 활용한 장시간 노출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정적과 대칭성의 조화, '하쿠바무라 아오니 지구'
Photo by 타키가와 크리스
북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논의 물거울 촬영은 바람이 없는 이른 아침이 승부 시간입니다. 봄에는 눈 덮인 산과 신록의 대비가 아름다우며, 대칭 구도가 돋보입니다. 촬영에는 날씨와 풍속, 잔설 상황의 사전 확인이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사라지는 조건에서의 촬영은 그야말로 일기일회의 감각입니다.
색채가 폭발하는 화산 지형, '아소 에보시다케'
5월 하순부터 피는 미야마키리시마가 산면을 핑크로 물들이는 모습은 압권입니다. 아소의 광대한 화구와 조합하여 스케일감 넘치는 사진이 탄생합니다. 망원 렌즈로 꽃의 밀도를 압축해 보여주거나 드론을 사용해 부감 구도를 노리는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아침노을과 운해의 경연, '유후다케'
Photo by 이치호
유후인 분지를 둘러싼 유후다케는 사무타이와 자고에 전망대에서의 촬영이 인기입니다. 특히 겨울철의 추위로 나타나는 수빙과 설경, 그리고 운해의 조합은 일본화 같은 유현함을 만들어냅니다. 역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이른 아침 촬영 여행에도 최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