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제가 노을 빛을 담기 시작했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산을 쓰고 이 나무가 있는 곳까지 갔고, 제 열정에 보답이라도 해준 건지 도착하자마자 나무 뒤로 하늘이 열리면서 노을 빛이 들어왔습니다. 굉장히 넓은 올림픽공원에 저 혼자서 우산을 내팽개치고 비를 맞으며 찍었던 사진이라 굉장히 애정하는 사진이 됐습니다.
SONY ILCE-7M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