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낯선 시선 촬영 장소 : 방글라데시 포인트 : 내가 사는 공간에 갑자기 나타난 낯선 사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의 숨길 수 없는 낯선 시선. 작품에 관한 이야기 : 국제구호개발 현장 사진 촬영으로 여러 NGO 기관들과 많은 개발도상국을 다니던 때. 방글라데시 골목을 거닐던 중 갑자기 뛰쳐 나온 한 아이. 아이도 나도 너무 놀라 순간 그대로 얼어 붙어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잠깐 한숨 고르며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렀고, 고맙게도 아이는 그 시간을 허용해 주었다. 청계천 근처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을 때. 재개발로 철거 이야기가 들리면서 동네, 골목, 내가 살던 집에 처음보는 외지인들이 드나들었다. 아이였던 내가 그 때 느꼈던 시선과 감정을 이 사진을 찍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이 내 생일이었다. 아이의 눈빛에서 어릴 때의 나를 보는 듯 한 감정이 느껴지면서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점 : 서울의 재개발 현장, 골목 등 '잊혀져가는 것들의 대한 기록' 을 하는 사진가로 거듭나고 싶다. 잠시 멈췄던 해외 개발도상국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