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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초록으로 물들더니 기어코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본래 피어남을 타고난 이 계절에 떠오르는 단어는 ‘성장’입니다. 늘 덥고 습해서 멀리하던 여름이었지만, 카메라를 든 이번 여름은 달랐습니다. 낯설고도 새로운 시선으로, 한때는 외면하던 여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름의 끝에 무엇이 기다릴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여름을 여름으로서 사랑해보려 합니다. 하루하루를 쓰다듬듯 살아가는 이 뜨거운 계절, 당신은 어디쯤에 머물러 있나요? 여러분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고 계실지 전부는 알지못하지만, 저희는 마땅히 감동하고, 공감하고, 슬퍼할 이야기를 써내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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