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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zucu ·

Cover photo by えみ
『Through Dialogue』는 cizucu가 주최하는 글로벌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로,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품작 중 뛰어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대화〉였습니다.
사진은 세상과의 대화이자, 자신과의 대화입니다.
눈이 마주치고 마음이 통하는 순간. 바람과 나무가 속삭이는 자연의 조화.
빛과 그림자가 서로 응답하는 그 고요한 울림도 대화입니다.
대화를 의식했을 때,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향한 그 너머에 있는 존재와 여러분이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 사진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그럼, 출품작과 수상작을 소개하겠습니다.

Photo by hitomi
hitomi
나라 공원의 한 구석에 작게 웅크리고 있는 새끼 사슴.
어미의 귀환을 조용히 기다리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겁주지 않기 위해 600mm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 FUJIFILM X-H2
cizucu 편집부
숲 속 깊은 곳, 조용히 몸을 기댄 새끼 사슴의 맑은 눈빛이 지금 자연과 대화하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그 눈빛에는 생명을 다하는 것에 대한 확고함과 조용하고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촬영자 또한 새끼 사슴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같은 시선으로 마음을 나누고 있는 듯합니다. 생명과 생명, 자연과 사람, 그 모든 것이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대화의 풍경입니다.

Photo by takaomikim
takaomikim
📷 FUJIFILM SP-3000
cizucu 편집부
저쪽 방에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이 일상 속 소박하고 따뜻한 대화의 시간을 느끼게 합니다. 테이블을 둘러싼 소소한 작업이나 함께 먹는 식사, 문득 흘러나오는 혼잣말. 그것은 집이라는 공간에서만 태어나는 당연하지만 소중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공간의 따스함을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담아낸 한 장입니다.

Photo by tk
tk
야호.
📷 FUJIFILM X-E5
cizucu 편집부
웅장한 자연 속에서 산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그네가 마치 자연과 대화하고 있는 듯한 광경. 펼쳐진 산과 하늘로 뻗어가는 몸, 그 사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숨결이 대화의 리듬을 자아냅니다. 자연의 고요함과 사람들의 목소리, 웅장한 풍경과 작은 존재. 그 대조가 이 순간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자연과 마음이 맞닿는 순수한 대화의 기쁨을 담아냅니다.

Photo by えみ
えみ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신의 그 맑은 눈동자를.
📷 SONY α7 IV
cizucu 편집부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질문과 깊은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눈동자에 비친 풍경에는 자신과 마주하는 또 다른 존재가 분명히 서 있는 듯합니다. 피부의 미세한 질감과 속눈썹의 그림자조차도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발걸음을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이야기합니다. 단 하나의 눈빛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게 되는 작품입니다.

Photo by Pikanchor
Pikanchor
📷 NIKON D7500
cizucu 편집부
두 마리의 고양이가 서로 볼을 맞대는 모습에는 말을 초월한 대화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흑백의 세계이기에 그 안에 흐르는 따스함이 마치 색채처럼 떠오릅니다. 감긴 눈과 맞닿은 털결이 보여주는 것은 신뢰와 애정이 울려 퍼지는 소중한 순간. 생명체 간의 관계를 넘어선 따뜻한 '마음의 대화'를 멋지게 담아낸 한 장입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작품에 담긴 '대화'는,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 그리고 말을 하지 않기에 더욱 전달될 수 있는 마음이 이렇게나 많은 순간에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사진 속에 살아 숨 쉬는 깊고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은 보는 이의 마음에도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멋진 작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사진 콘테스트에서도 여러분의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