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誠也
1986년, 이 출시한 ‘写ルンです’는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경험의 패키지’로 사회에 등장했습니다. 일회용이라는 간소한 형식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작동, 경량성, 비용 효율성으로 단숨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90년대에는 수학여행부터 일상생활까지 사람들의 추억을 함께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 ‘서민적인 카메라’는 사실 지구를 벗어나 우주 공간까지 여행을 떠났습니다.

Photo by とも
우주비행사의 손에 들어간 ‘写ルンです’
1990년대, 스페이스 셔틀 미션에서 ‘写ルンです’는 공식적으로 우주비행사들의 수화물로 선택되었습니다. 주요 목적은 우주정거장 내부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고가의 DSLR이나 특수 장비들 사이에서, ‘写ルンです’는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간편함으로 우주비행사의 시선을 그대로 필름에 담아냈습니다.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남길 수 있는 기록. 그것은 우주의 첨단 환경 속에서 특히 ‘인간적인’ 사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우주를 기록한 ‘민간 카메라’의 의의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선택된 장비’여야만 합니다. 그런 가운데 ‘写ルンです’가 가져졌다는 사실은 ‘전문 장비가 아니면 촬영할 수 없다’는 상식을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Photo by しずか
그것은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간이 카메라가 우주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사진 문화의 민주화 그 자체였습니다. 기록성과 감성, 기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写ルンです’는 확실히 그 역할을 다했습니다.
별빛 아래, 누구나 ‘우주’를 찍을 수 있다
사실 우리도 간단한 준비만 하면 우주정거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ISS(국제우주정거장)는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 1등성보다 밝게 보일 때가 있으며, 스마트폰의 장시간 노출 기능이나 ‘写ルンです’ 같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 궤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Photo by Junya
넓은 하늘 아래에 서서, 예보 사이트에서 시간과 방향을 확인하고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그 한 장에는 우주비행사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시선과 감동이 담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