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photo by saciiiko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장소’가 오히려 당신의 사진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킬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풍경만을 쫓는 대신,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촬영하는 간단한 실천이 관점을 갈고닦고 창의력을 키워줍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풍경이 변하는 순간
처음 몇 번은 촬영하기 쉬운 구도나 인상적인 빛을 찾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번, 4번 방문하다 보면 평범해 보였던 거리나 공원이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Photo by Yuichi Kasagami
반복해서 보다 보면 당신의 눈이 환경에 깊이 익숙해지고, 사소한 변화나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빛과 시간이 가르쳐주는 것
아침과 저녁, 맑은 날과 비가 갠 날.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같은 장소라도 사진의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Photo by ちっち
특히 10번 촬영하는 도전에서는 자연광의 차이가 구도, 색감, 질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다른 모든 장소에서도 응용 가능한 ‘보는 힘’을 길러줍니다.
한계를 넘어서는 창의성
방문을 거듭할수록 ‘더 이상 찍을 것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부터가 진정한 도전입니다. 시점의 높이를 바꾸거나, 사람을 포함시키거나, 반사와 그림자를 활용하는 등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촬영 방법에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표현의 문이 열립니다.
Photo by tovaio
장소는 변하지 않더라도, 당신 자신이 천천히 변화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