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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잊어버리기 때문에 찍는다’ 망각과 사진의 관계 | Knowledge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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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侑奈

사진은 ‘기록’이라고 자주 말하지만, 단순히 사실을 남기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잊으며 살아가고, 그렇기 때문에 사진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에는 사진이 어떻게 ‘망각’과 연결되고, 우리의 기억에 조용히 기여하는지 탐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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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SUMI NAKAMURA

사진은 ‘기억을 떠올리는 장치’가 된다

사진을 보면 잊고 있던 냄새나 공기, 감정이 갑자기 되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사진은 과거의 단편을 시각화할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남아 있던 것’을 다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일기보다 감각에 가까운 기억 기록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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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ゆっこー

잊어버리기 때문에 남기고 싶어진다

소중한 날도, 아무렇지 않은 시간도 사람은 금세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사진은 그 ‘잊혀질 운명’에 저항하듯 한 순간을 담아냅니다. 셔터를 누르는 행위 자체가 ‘잊고 싶지 않다’는 조용한 바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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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EN

찍은 것조차 잊고 있던 사진

과거에 찍은 사진을 오랜만에 다시 보면 ‘이런 걸 찍었었구나’ 하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과거에 무엇을 소중히 여겼는지를 떠올리는 실마리가 됩니다. 사진은 ‘잊고 있던 나 자신’과 재회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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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tokazeto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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