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레무-remm-
사진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말하는 카메라와 그 스토리. ‘애정 카메라’라는 존재에는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완전 방수 카메라 〈OLYMPUS Tough TG-6〉을 애용하는 레무-remm-님이 등장합니다.
감각을 의지해 ‘찍고 싶은 순간’을 쫓는 레무-remm-님이 말하는 〈OLYMPUS Tough TG-6〉과 함께한 계절의 이야기. 여름의 아웃도어와 물가 레저를 중심으로 방수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물속뿐만 아니라 눈과 얼음 결정까지 피사체를 확장해온 탐구심과 애정 어린 카메라와 함께 걸어온 기적을 만나보세요.
〈OLYMPUS Tough TG-6〉 기본 정보
2019년 7월 26일에 출시된 〈OLYMPUS Tough TG-6〉은 약 1,200만 화소의 1/2.3형 BSI-CMOS 센서와 F2.0~F4.9의 4배 광학 줌 렌즈(35mm 환산 25–100mm 상당)를 탑재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수심 15m 방수, 2.1m 충격 방지, -10℃ 저온 내구성 등 뛰어난 터프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 1cm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한 현미경 모드와 4K 30p 동영상, HD 고속 120fps 촬영을 지원합니다.
완전 방수로 촬영하는 자유
이 카메라를 구매한 것은 바로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물속 촬영에 도전하고 싶어서 방수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완전 방수와 100kgf 하중을 견디는 터프함이었습니다. 다소 거칠게 다뤄도 안심할 수 있는 견고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RAW 촬영도 지원하여, PC에서 다시 보거나 인쇄할 때도 화질이 확실히 살아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젖거나 더러워지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촬영에 몰두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자연스럽게 행동 반경을 넓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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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얼음에도 도전할 수 있는 강인함
사실 이 카메라는 여름뿐만이 아닙니다. 겨울에도 매크로 촬영에서 큰 활약을 했습니다. 홋카이도를 방문했을 때, 집 아래에 생긴 고드름에 렌즈를 가까이 대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얼음 속에 갇힌 기포가 촬영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처럼,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흥미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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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 속에 카메라를 그대로 넣고 촬영하는 일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두려워서 못 할 일이지만, 방수 덕분에 가능한 놀이입니다. 게다가 플래시도 내장되어 있어 어두운 장면에서도 세부까지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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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뒷면에서 바라보는 시선
차 앞유리가 얼어 결정이 생겼을 때도, 뒷면에서 플래시를 터뜨려 촬영했습니다. 일상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시선. 얼음의 섬세한 무늬가 환상적으로 떠올라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매크로 성능과 방수 성능이 결합되면, 이런 특별한 한 장면을 만날 가능성이 훨씬 넓어진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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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순간
강에 발을 담그는 순간,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 장면을 포착한 한 장은 저 자신도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카메라를 물속에서 위로 향하게 하여, 물속에 잠긴 듯한 구도로 촬영할 수도 있었습니다.
태양의 역광이 물에 반사되어 거품과 함께 반짝이는 풍경은 이 카메라로만 찍을 수 있는 세계입니다. 일반 카메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한순간의 반짝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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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른 세계를 만나다
이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일반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는 세계’에 한 발짝 들어선 느낌이 듭니다.
이번 여름에도 분명 강과 바다에 가져가서 많은 ‘지금만 찍을 수 있는 풍경’을 남길 생각입니다. 방수 카메라 덕분에 만날 수 있는 광경이 계절의 기억에 조용히 윤곽을 그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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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zucu 인증 크리에이터
조용하고 아름답게. 98' 오이타▶︎히로시마 ☆포토그래퍼 그룹전, 개인전, Zine Festa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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