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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 SYSTEM〉은 현재 카메라 내부에서 AI 기반 이미지 업스케일링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자사가 채택한 마이크로포서드 센서의 특성과 독자적인 고속 처리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 때문입니다.
경쟁사들이 풀프레임 고화소 카메라로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OM SYSTEM〉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해상도와 처리 속도의 트레이드오프
〈OM SYSTEM〉 카메라는 Live ND나 Live GND와 같은 실시간 이미지 처리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컴퓨테이셔널 기능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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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능은 고속 센서 읽기 및 처리 속도에 의존하며, 단순히 화소 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처리 부담을 높이고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는 현재로서는 센서의 고화소화 대신 다른 방법으로 해상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타사 사례와 AI 기술의 성숙
2024년에는 〈Canon〉이 "EOS R5 Mark II"와 "EOS R1"에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도입했지만, 시장에서 큰 지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OM SYSTEM〉은 이 결과를 분석하면서, 〈Photoshop〉이나 〈DxO〉와 같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입증된 AI 해상도 보완 기술을 카메라 본체에 직접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며,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용성이 높은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략적 선택으로서의 AI 업스케일링
야생 조류나 풍경 등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장르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려면, 〈OM SYSTEM〉도 어떤 형태로든 고해상도 이미지 출력을 실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 센서 구성과 처리 설계를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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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약 속에서 AI 업스케일링은 화질 향상과 기능 유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타협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 융합을 목표로 하는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