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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오아시스 재결성 투어가 던지는 질문: '사진의 권리' | Release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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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スタジオ321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재결성되어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Oasis Live '25 Tour'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 무대 뒤에서는 언론사와 밴드 간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밴드 측이 프로 사진작가의 사진 사용권을 촬영 후 1년 뒤 자신들에게 반환하도록 요구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Getty Images〉와 〈AP〉 같은 주요 기관들이 투어 취재를 전면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보도 사진에 부과된 '사용 기한'

그동안 보도 사진은 과거 기사나 회고 특집에 사용되는 '문화적 아카이브'로서 영구적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오아시스〉가 제시한 '1년 뒤 저작권 반환' 조건은 이 관례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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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しろくてしろい

특히 AI로 인한 가짜 이미지가 넘쳐나는 지금, 신뢰할 수 있는 1차 자료로서 보도 사진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제한은 보도의 자유 자체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와 보도, 어디서 선을 그어야 할까?

〈오아시스〉의 투어는 공연 시작 전에 과거 신문 기사를 비추는 연출을 포함하는 등 미디어의 존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도 사진가들에게 이용 제한을 부과하는 모순도 드러납니다.

뉴스의 일부인 아티스트의 모습은 보도를 위한 피사체인 동시에 본인의 퍼블리시티 권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서부터 퍼블리시티인지 그 경계가 지금 논의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진으로 지켜야 할 것

이벤트나 공연 촬영에서는 사용 조건과 저작권의 소유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진가 스스로도 자신의 표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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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AYATO

보도든 예술이든 사진에는 '기록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존엄성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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