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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마츠다 세이코 『蒼いフォトグラフ』 | 그리움과 함께 새겨진 여름의 기억 | Focus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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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GAMI

1983년에 발매된 〈마츠다 세이코〉의 『蒼いフォトグラフ』은 여름의 끝자락과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사진이라는 시각적 모티프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 곡입니다.

제목에 '포토그래프 = 사진'을 내세우고 있지만, 단순히 '사진을 찍는 행위'를 노래하기보다는 마음속에 선명히 새겨진 풍경과 감정을 노래한 이 곡은 그야말로 '기억의 사진'이라 부르기에 적합한 곡입니다.

잊혀지지 않는 '그 뒷모습'

「蒼いフォトグラフ それは あなたのこと」

이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사진은 단순히 셔터를 눌러 찍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남아 잊히지 않는 누군가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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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 粋 -sui- ⋆*

멀리 걸어가는 뒷모습, 돌아보지 않았던 그 순간.
그것을 '포토그래프'라는 단어로 조용히 기록하는 모습이 노랫소리와 겹쳐집니다.

말하지 못한 말이 사진이 되다

「追いかけたけど 海が邪魔だった」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그런 답답함이 풍경과 함께 기억 속에 새겨지는 것이 『蒼いフォトグラフ』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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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yuriwochi

바다, 바람, 하얀 셔츠—그 풍경들은 사진에 남겨진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보이지 않는 사진'으로 지금도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돌아볼수록 가슴 아픈 '푸르름'

제목에 있는 '蒼い'라는 단어는 젊음, 미숙함, 그리고 약간의 애틋함을 담은 색깔입니다. 지나간 사랑의 기억은 사진처럼 선명하면서도, 이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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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ya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푸르름'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 기억은 빛나고 있습니다. 『蒼いフォトグラフ』은 잊기 위한 노래가 아니라, 조용히 안아주기 위한 기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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