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uhe
2025년 8월호 『Vogue』에 실린 〈Guess〉 광고는 실존하지 않는 AI 생성 모델을 기용하며 업계와 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패션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일까요, 아니면 크리에이터와 모델들에게 위협이 될까요? AI와 사진 문화의 교차점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을까요?
AI 모델 등장이라는 전환점

©︎ Seraphinne Vallora
제작을 맡은 〈Seraphinne Vallora〉는 "AI는 인간의 창의력을 보완하는 도구"라고 강조하지만, 기존의 촬영 현장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워크플로우는 모델이나 사진작가 등 여러 직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의 기준과 현실성의 흔들림
AI 모델의 활용은 기존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부자연스러운 미의 기준'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BBC〉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AI가 생성하는 완벽한 얼굴과 몸이 젊은 세대의 자기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Photo by 스사다이키
그동안 패션계가 추진해온 다양성 노력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며, SNS에서는 '진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AI와 사진 문화의 미래상
한편, AI 모델 도입은 제작 비용 절감과 환경 부담 감소와 같은 이점도 제공합니다. 더 나아가, 가상 피팅이나 개인 아바타 활용 등 새로운 경험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Photo by KITA
사진 문화가 잃는 것과 얻는 것——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패션 잡지와 광고 업계에 중요한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는 위협일까요, 아니면 창조의 파트너일까요? 그 답은 앞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