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masashi7069
사진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이야기하는 카메라와 그 스토리. ‘애용 카메라’라는 존재는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SONY α7 IV〉를 애용하는 masashi7069님이 등장합니다.
〈RICOH GR III〉를 계기로 사진 세계에 발을 들이고, 별하늘부터 동체 촬영까지 자신의 시야를 크게 넓혀 도달한 한 대의 카메라. 소형 경량의 컴팩트 카메라에서 본격적인 풀프레임 카메라로의 진화. 그 배경과 현재 진행형의 열정을 만나봅니다.
〈SONY α7Ⅳ〉 기본 정보
약 3,300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최신 이미지 처리 엔진 ‘BIONZ XR’을 통해 AF 정확도와 연사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CFexpress Type A 카드를 지원하여 고속 쓰기와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실현합니다.
더 아름답게, 새로운 풍경을 이끌다
처음 카메라 〈GR III〉를 손에 쥔 지 2년이 지난 후, 드디어 염원하던 은하수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더 아름답게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커지면서 풀프레임 카메라 구매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초점 렌즈만 사용해왔던 저에게 줌 렌즈는 미지의 영역이었지만, 70-200mm 망원 렌즈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의 놀라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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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순수한 마음이 저를 살짝 밀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
〈SONY〉는 렌즈 선택지가 많아 후보 중에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손에 들었을 때 렌즈를 포함한 무게에 주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역시 무겁다’고 여러 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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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되는 표현 영역
드디어 장비를 손에 넣었을 때, 태국은 마침 우기였습니다. 은하수 촬영에는 어려운 시기였기에 저는 남반구 호주 퍼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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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프레임 촬영에서 그 묘사력에 감동했고, SIGMA 14mm F1.4로 표현의 폭을 더욱 넓혔습니다. 지금은 은하수를 촬영하기 위해 태국 국내외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광각으로 담아낸 은하수는 마치 ‘우주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감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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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로서의 존재
이전의 저라면 렌즈 3개와 무거운 바디를 들고 다니는 건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게가 사랑스럽습니다.
짐은 무거워졌지만, 그만큼 보이는 세계가 넓어졌습니다. 〈SONY α7 IV〉는 사진을 ‘취미’에서 ‘인생의 동반자’로 바꿔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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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보고 싶은 곳은 아직도 많습니다. 촬영할 때마다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평생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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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2018년부터 태국 방콕 거주 / cizucu 인증 크리에이터 / 여행과 일상의 풍경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함. 최근에는 별하늘에 빠져 있습니다.
cizucu:masashi7069
Instagram:@masashi70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