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photo by みよし たくま
〈Canon〉의 로고 하면 선명한 빨간색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Canon 카메라를 손에 들면 로고는 흰색, 검정색, 은색 등 모노톤뿐입니다. 왜 '빨간색'이 사용되지 않을까요?
사실 그 안에는 오랜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미학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Canon〉의 공식 로고의 역사와 그 사용 방식의 차이를 풀어보고, 왜 카메라 본체에 빨간 로고가 없는지에 대해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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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변천과 의미
〈Canon〉의 뿌리는 1933년의 '정기광학연구소'로 거슬러 올라가며, 초기 브랜드명은 불교의 관음보살에서 유래한 'Kwanon'이었습니다. 1935년에 국제 전개를 염두에 두고 〈Canon〉으로 개명하여 세계 공통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 Canon
1955년에는 현재의 로고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선명한 빨간색은 '열정·활력·신뢰'를 나타내는 색상으로 선택되어 광고나 패키지, 웹사이트 등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왜 빨간 로고는 카메라에 사용되지 않는가?
한편, 제품 본체, 특히 카메라에서는 빨간 로고가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로고가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학 때문입니다.
전문가용 제품이 많은 〈Canon〉에서는 로고가 너무 눈에 띄면 촬영 대상이나 크리에이터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한 모노톤 로고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이는 타사 카메라에서도 일반적인 관례이며, 영상 제작이나 보도 현장에서도 위화감 없는 외관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제품 디자인과 로고의 균형
최근의 Canon 카메라, 특히 Vlog용 'EOS R50 V'와 같은 팝한 제품에서도 로고는 모노크롬으로 억제되어 있습니다. 제품 디자이너에 따르면, '피사체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중시하여 로고 색상도 신중히 검토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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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은 '너무 강하다'고 하여 후보에서 제외되고, 최종적으로 회색 안이 채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Canon은 제품의 비주얼과 브랜드 로고가 조화를 이루고, 사용자의 창의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항상 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