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의 흐름이 가느다란 빛의 선이 되고, 교차로의 시간이 천천히 늘어납니다. 오래 열어 둔 한 장의 화면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도시의 불빛이 겹쳐집니다. 신호가 바뀔 때마다 같은 길 위에 다른 리듬이 생깁니다. 잠시 멈춘 차들의 행렬과 멀어지는 헤드라이트를 함께 바라보면, 익숙한 밤거리가 조용히 쌓인 시간처럼 남습니다.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