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공원이나 숲에서 작은 빛을 천천히 움직이며 셔터를 오래 열어 두면,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빛의 궤적이 사진 안에 떠오릅니다. 빛의 속도와 방향, 색,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허공에 그려지는 선의 표정도 달라집니다. 발밑의 풀과 나무 그림자를 조금 남겨 두면, 빛의 선 너머로 촬영한 장소의 고요함과 밤의 깊이까지 전해지는 한 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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