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navy
※ cizucu 인증 작가 masa의 기고 매거진입니다.
“POV 촬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POV는 “Point of View”의 약자로, 한국어로 직역하면 “시점”이라는 뜻입니다. 즉, “POV 촬영”은 촬영자의 시점, 즉 1인칭 시점에서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의미합니다.
최근 쇼트 영상의 유행과 액션 카메라의 보급으로 인해 POV 영상을 접할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냅 촬영과의 궁합이 좋아 해외 사진작가들을 중심으로 에 많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POV 촬영”의 매력에 대해 소개합니다.
영상 입문에 최적화된 촬영 방법
“POV 촬영”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 간편함입니다.
촬영 방법은 간단합니다. 액션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가슴이나 어깨 등 신체의 일부에 장착하고 촬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이후에는 카메라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고 평소처럼 행동하면 됩니다.

Photo by Enzo
화면을 보지 않고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처음에는 불안할 수 있지만, 카메라를 지면과 평행하게만 장착하면 자신이 보고 있는 세계를 거의 그대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입문에도 적합한 방법입니다.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하다
1인칭 시점의 영상은 현장감이 뛰어납니다. 시청자가 촬영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POV 촬영”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스트리트 스냅의 모습을 “POV 촬영”으로 담으면, 촬영자가 어떤 장소에 있었는지, 스냅할 피사체를 어떻게 찾아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구도를 정하고 셔터를 눌렀는지 등의 정보가 영상에 담겨 시청자에게 전달됩니다.

Photo by Yuya
시청자는 단순히 스냅 사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촬영 당시의 배경을 알고 사진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촬영자와 더 가까운 시선으로 사진에 담긴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냅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매력을 더욱 높여줄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POV 촬영”입니다.
카메라를 드는 모습도 멋지다
스트리트 스냅을 하다 보면 문득, 자신이 들고 있는 카메라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 있습니다. 혹은 부끄럽지만,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Photo by masa
“POV 촬영”을 통해 스냅 촬영 중인 동작 자체를 영상에 담을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눈앞의 풍경에 맞춰 즉각적으로 조리개 링을 돌리는 동작, 모니터를 확인하며 구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섬세함. 스냅 촬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이러한 동작들은 다시 보면 매우 멋진 순간들입니다.
이러한 세세한 순간까지 “POV 촬영”이라면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