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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zucu가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는 포토 포스터 전시 〈photo poster project〉는 도시와 날짜만 선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ppp라고 부르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닙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과 현실의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photo poster project〉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Luca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녕하세요, Luca입니다.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내 안에 있는 빛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렇기에 잠시 멈추어 서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의 사진 표현에서 느껴지는 투명함과 자연스러운 호흡 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며, 그러한 감각을 간직한 채 일상의 순간을 촬영합니다.
제 사진이 누군가에게 주변의 빛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포토그래퍼들과 교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서로 다른 시선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눈에는 이 세계가 어떻게 비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것은 마치 누군가의 눈을 빌려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여겨 온 틀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고, 창작에도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느낍니다.
실제로 전시장을 찾았을 때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작품 한 점 한 점에 깃든 이야기였습니다.
사진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색채와 구도, 피사체 하나하나에는 포토그래퍼가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과 서사가 담겨 있습니다.
그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참여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작품은 바로 이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빛과 공기를 조심스럽게 길어 올린 듯한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사람이 잠시 걸음을 늦추고, 평소와는 다른 각도에서 눈앞의 세계를 바라보는 계기를 얻는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당신에게.
사진은 우열을 겨루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기술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더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photo poster project〉는 당신과 제가 잠시 걸음을 늦추고, 각자의 시선을 통해 세계를 다시 바라보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183 매거진
cizucu가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는 포토 포스터 전시회 〈photo poster project(ppp)〉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만남 등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ppp에 모인 크리에이터들의 생각과 관계를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