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new pieces’는 〈Threads〉에 게시된 수많은 작품 가운데 뛰어난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을 발굴해, 그 매력을 매거진으로 전하는 기획입니다. 매회 하나의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작품을 전 세계에서 모아, 아직 만나지 못한 재능(new pieces)을 발견합니다.
참여 방법
cizucu의 〈Threads〉에 문득 올라오는 ‘사진 주제’.
그 주제에 어울리는 ‘당신의 한 장’을 답글로 남기기만 하면 됩니다.
참여 조건은 단 하나, cizucu의 SNS를 팔로우하는 것입니다💙
제출해 주신 작품 가운데 선정된 분께는
cizucu 편집부가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보내온 수많은 제출작 가운데 11점을 소개합니다.
각자의 시선과 감각이 살아 숨 쉬는 인상적인 작품들을 함께 만나보세요.
‘monochrome’
색을 벗어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 질감, 윤곽, 그리고 여백.
모노크롬의 세계에서는 눈앞의 풍경이 고요하게 정제됩니다.
선명한 색채에 기대지 않기에,
한 줄기 빛과 짙은 그림자, 표정의 미세한 흔들림이
오히려 더 강렬하게 감상자의 마음에 닿기도 합니다.
당신이 포착한 것은 어떤 ‘흰색과 검은색 사이’인가요?
모노크롬이기에 비로소 드러나는 당신만의 순간을 보여주세요.
new pieces

촬영: 硯希
硯希
💙 01
cizucu 편집부
광활한 경기장 한가운데 몸을 숙인 선수의 모습이 조용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경의 그림자는 프레임처럼 기능하며, 멀리 보이는 관중과 건물까지 아울러 하나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모노크롬을 통해 근육의 선과 트랙의 라인이 선명하게 부각되며, 경기 전후의 집중과 피로, 여운이 동시에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촬영: Matthieu
Matthieu
💙 02
cizucu 편집부
광활한 풍경 속에 작게 자리한 인물의 모습이 고요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모노크롬의 계조는 빛을 머금은 지면의 질감과 주변의 공기를 부드럽게 끌어내어, 풍경의 온도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넓은 여백 속에 인물을 배치한 구도는 자연의 광활함과 존재의 덧없음을 은은하게 각인합니다.

촬영: Oscar Ma
Oscar Ma
💙 03
cizucu 편집부
강렬한 역광 속 인물들이 실루엣으로 변하며, 새벽인지 황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의 경계를 고요히 드러냅니다. 색이 배제되면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서로 간의 거리가 한층 상징적으로 다가옵니다. 입자감이 살아 있는 질감까지 더해져, 기억 깊숙이 간직된 풍경과 같은 여운이 감돕니다.

촬영: Alex
Alex
📷 LEICA D-LUX 7
💙 04
cizucu 편집부
빗방울과 유리의 반사가 겹치며 도시의 야경을 현실과 기억 사이에 놓인 풍경처럼 비춰냅니다. 달리는 버스와 빌딩의 불빛은 분명 일상의 일부이지만, 모노크롬으로 전환되면서 윤곽이 다소 흐려지고 고요한 여운을 머금습니다. 번져 나가는 빛이 화면 전체를 감돌며 밤거리의 습도까지 감각하게 합니다.

촬영: sancsuum
sancsuum
💙 05
cizucu 편집부
세 연주자의 시선과 몸짓에서 소리가 탄생하기 직전, 혹은 서로 울려 퍼지는 순간의 열기가 전해집니다. 모노크롬은 의상의 문양과 북의 질감, 나무 그늘의 농담을 선명하게 부각해 현장의 공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색채가 아닌 표정과 리듬, 신체의 움직임 자체로부터 서사가 피어납니다.

촬영: 志良
志良
💙 06
cizucu 편집부
어두운 공간 깊숙이 떠오른 사각형의 빛이 감상자의 시선을 조용히 끌어당깁니다. 윤곽을 의도적으로 흐리고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명확히 말하지 않기에 상상의 여지는 더욱 넓어집니다. 모노크롬의 농담이 빚어낸 깊은 어둠과 희미한 빛의 대비를 통해 일상의 한편이 기억이나 꿈속에 존재하는 장소로 변모합니다.

촬영: Kirsten Smith
Kirsten Smith
💙 07
cizucu 편집부
겹겹이 포개진 빛의 궤적 사이로 관람차의 윤곽이 꿈속 건축물처럼 떠오릅니다. 모노크롬은 회전의 움직임과 하늘의 무게를 하나의 고요한 이미지로 바꾸며, 시간 자체를 포착해 멈춰 세운 듯한 인상을 줍니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기억 속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듯한 묘한 감각을 자아냅니다.

촬영: Johnn
Johnn
💙 08
cizucu 편집부
고요히 펼쳐진 물가와 그 곁에 몸을 기댄 인물의 모습이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감각하게 합니다. 모노크롬은 물의 질감과 암석 표면의 농담을 부각하며, 풍경 전체를 한 점의 추상회화처럼 보이게 합니다. 여백을 넉넉히 확보한 구도 안에 자연과 인간 사이의 거리가 평온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촬영: Felix
Felix
💙 09
cizucu 편집부
에스컬레이터를 오가는 사람들의 흔들린 형상과 벽에 그려진 자동차 일러스트가 겹치며 도시의 일상에 유머와 리듬을 불어넣습니다. 모노크롬의 명암은 인물의 움직임을 경쾌하게 강조하고, 정지된 벽면과의 대비 또한 인상적입니다. 이내 스쳐 지나갈 찰나를 유희적인 시선으로 가볍게 건져 올린 작품입니다.

촬영: Hiuyu
Hiuyu
💙 10
cizucu 편집부
도시의 윤곽과 사람들의 실루엣이 강렬한 햇빛 속에서 하나의 그래픽처럼 포개집니다. 우산을 쓴 인물, 하늘을 올려다보는 몸짓, 멀리 우뚝 선 빌딩의 존재감. 각각의 요소가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로 선명해지며, 일상의 한 장면에 조금은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부여합니다. 필름의 입자와 스크래치 또한 시간의 층위로서 화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촬영: akashi
akashi
💙 11
cizucu 편집부
자욱한 연기 속에서 불과 마주한 인물의 모습이 고요히 떠오릅니다. 하얗게 번지는 연기와 어둡게 가라앉은 숲의 강렬한 대비가 화면 전체에 긴장감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모노크롬이기에 불꽃의 밝기와 연기의 질감, 홀로 선 인물의 고독한 존재감이 더욱 인상적으로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마치며
어떻게 감상하셨나요?
‘monochrome’이라는 표현 방식은 색의 수를 절제함으로써 빛과 그림자, 질감, 윤곽, 그리고 여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번에 보내온 작품들에서는 흰색과 검은색의 고요한 계조 속에 강렬한 시선과 기억의 기척, 겹겹이 쌓인 시간 등 각 사진가가 응시한 ‘색 없는 세계의 깊이’가 분명하게 전해졌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재능(new pieces)을 발견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이 기획을 통해 수행하고자 하는 역할이며, 여러분의 표현이 더 많은 사람의 마음에 닿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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