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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zucu ·

Cover photo by shiba
‘Green Hours’는 cizucu가 주최하며,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입니다. 출품작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마는 ‘녹색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이나 녹색을 마주하는 순간, 문득 멈춰 서서 깊은 숨을 쉬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소리, 빌딩 틈새에 조용히 숨 쉬는 녹색.
일상 속 작은 자연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마음을 조용히 정돈해줍니다.
이번 포토 콘테스트에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녹색이 있는 시간’이 모였습니다.
그럼, 출품작과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Photo by hsien
hsien
模糊的接觸 Blurred Contact
cizucu 에디토리얼팀
부드러운 베일을 한 겹 두른 듯한 질감 속에, 잎의 존재감만이 조용히 떠올라 보는 이의 감각을 섬세하게 열어주는 작품입니다. 윤곽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빛과 습도, 공기의 온도까지 상상하게 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녹색을 ‘풍경’이 아니라, 닿을 듯 닿지 않는 촉감으로 제시한 점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Photo by mumei ksm
mumei ksm
📷 Canon EOS 6D Mark II
cizucu 에디토리얼팀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프레이밍으로, 눈부신 녹색 풍경이 하나의 기억처럼 부드럽게 포착된 작품입니다. 멀리 뻗은 선로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이끌고,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싱그러운 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빛의 번짐과 주변의 어둠도 효과적으로 활용되어, 바깥 세계의 선명함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변화하는 계절의 기운까지 느껴지는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Photo by beanuptosomething
beanuptosomething
cizucu 에디토리얼팀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풍부한 녹색의 계조와 조용한 호흡이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형태와 색의 변화가 섬세하게 포착되어, 자연이 가진 미묘한 리듬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밀도 있는 구성이지만 답답함 없이, 오히려 시선을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여백이 남아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온화한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Photo by Water Fan
Water Fan
MACAU|2025
cizucu 에디토리얼팀
정돈된 정원의 기하학과 그 안에 점점이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호응하며, 녹색 공간에 흐르는 시간의 풍요로움을 훌륭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점이기에 보이는 질서와 유희가 공존하며, 풍경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무대처럼 구축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일상 속에 있는 해방감과 조용한 유머까지 전해져,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Photo by shiba
shiba
오래전부터 이곳에 머문 시간
📷 SONY a7 III
cizucu 에디토리얼팀
물 너머로 보이는 녹색의 흔들림이 매우 싱그럽고, 오랜 시간 그곳에 머물러온 시간의 층위까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선명한 색채 뒤에 스침과 번짐 같은 질감이 겹쳐져, 단순히 상쾌함만이 아닌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평범한 풍경 속에 기억과 기운을 조용히 담아낸 시선이 아름답고, 이 작품만의 여운을 남깁니다.
어떠셨나요?
이번에 모인 작품들에는 나무의 흔들림, 풀과 꽃의 기운, 빛에 비치는 잎의 표정 등, 각 크리에이터가 만난 ‘녹색이 있는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바라보면, 평소의 길가나 방 한구석, 여행지의 풍경 속에도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조용히 정돈해주는 녹색의 존재가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번 콘테스트가 여러분의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녹색과, 그 곁에 흐르는 평온한 시간에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