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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oster project | 기억을 각인하는 흑백. 런던에서 만난 동료들과의 재시동 by Mjay Lai | ISSUE #242

By cizucu · 2026년 6월 30일

시리즈 『전시 크리에이터의 이야기』
photo poster project | 기억을 각인하는 흑백. 런던에서 만난 동료들과의 재시동 by Mjay Lai | ISSUE #242
photo poster project | 기억을 각인하는 흑백. 런던에서 만난 동료들과의 재시동 by Mjay Lai | ISSUE #242

cizucu가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도시와 날짜만 선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토 포스터 전시 〈photo poster project〉.

우리가 ppp라고 부르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를 안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과 현실 세계에서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photo poster project〉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Mjay Lai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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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홍콩 출신으로 현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Mjay Lai입니다. 16세 때 일상 속의 조용한 뉘앙스를 포착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21세에 프로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홍콩과 영국 양국에서 패션, 포트레이트, 커머셜 분야의 촬영을 폭넓게 경험해왔습니다.

저의 스타일은 파인아트, 철학, 디자인의 교차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시대를 초월해 남는 흑백 표현을 소중히 여기며, 렌즈는 저에게 ‘제1언어’와도 같습니다. 복잡한 영감을 촉각적인 이미지로 번역하는 수단이죠.

사진은 단순한 매체가 아니라, 창작자의 영혼과 정신, 기억을 한 장의 비주얼에 ‘각인’시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는 이의 사고와 감각이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Mjay Lai님의 포트폴리오

참여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홍콩에서는 전시 경험이 있었지만, 영국으로 이주한 후 런던에서 사진 전시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현지 관객과 직접 만나고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신에서 진정한 연결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술가에게 커뮤니티는 호기심의 원천이자,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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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를 넘어선 대화를 시작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참여해보니 어땠나요?

이번 경험은 저에게 정말 ‘재시동(Restart)’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패션과 커머셜 분야의 높은 압박 속에서 달리다 보니, 어느새 번아웃에 가까운 감각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 참여하면서 시선이 다시 ‘정말 중요한 것’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순수한 기쁨과, 누군가와 진정으로 연결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주최 및 스태프 여러분의 지원도 훌륭했고, 소통의 원활함과 세심한 팔로우업 덕분에 내내 ‘소중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당일의 갤러리 토크였습니다. 평소 창작자는 스크린 너머에 숨어 있기 쉽지만, 작품의 철학을 눈앞의 사람에게 직접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제대로 봐주고, 들어주었다’는 감각이 있었고, 저를 지지해주는 커뮤니티의 존재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의 사진 신과 교류하면서, 예술은 혼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떠나는 여정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 전시는 단순히 프린트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런던에서 ‘서로를 지지하는 동료’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그 한 장을 선택한 이유는?

테마가 ‘Memory(기억)’였던 만큼, 저는 영국 남해안의 Old Harry Rocks에서 촬영한 흑백 필름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이 여행은 저에게 매우 깊은 경험이었고, 은염 필름이 한순간의 사건을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구적 기록’으로 변환해주는 점에 강하게 매료되었습니다.

우뚝 솟은 하얀 절벽과 리듬을 타는 파도.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추상적인 대화가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흑백으로 표현함으로써 풍경은 ‘색’이라는 정보를 내려놓고, 대신 질감과 디테일이 살아나며,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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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작품

지금도 그날의 공기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한 장은 장소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곳에 흐르던 시간의 ‘기운’까지도 담아내는, 기억의 그릇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photo poster project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께

참여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사진가나 아티스트는 자칫 스크린 앞에서 혼자 작업하기 쉽지만, 자신의 열정을 ‘공공의 공간’에서 드러내는 데에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그 한 걸음이 자신을 성장시켜줍니다.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비전을 누군가와 공유할 때 발견되는 것은 ‘오디언스’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을 지지하고, 작품 활동을 지속할 힘을 주는 커뮤니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기회를 잡고, 자신의 영혼을 나누며, 작품을 ‘보이는 공간’에 놓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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