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ime Only
‘One Time Only’는 cizucu가 주최하는,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입니다. 제출된 작품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마는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었습니다.
다시는 같은 조건으로 찾아오지 않는 단 한 번의 빛과 표정, 우연의 겹침.
의도적으로 포착할 수 없는 순간이기에, 사진 속에서 더욱 강렬한 촉감으로 남습니다.
이번에 모인 작품들은 그러한 일회성의 강렬함을 각자의 거리감으로 포착했습니다.
그럼, 제출작과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제출작

Photo by Walter Leung
Walter Leung
cizucu 에디토리얼팀
푸른 하늘에 날아오르는 학사모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단숨에 ‘축복의 순간’으로 끌어올립니다. 멀리 보이는 도시 풍경은 흐릿하고, 앞쪽의 잔디와 가운의 푸른색이 또렷하게 솟아올라, 기억 속에서만 선명해지는 색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연의 궤적처럼 흩어진 모자가 각자의 미래를 그려내는 듯합니다. 단 한 번뿐인 전환점을 경쾌하면서도 확실하게 포착한 한 장이라고 느꼈습니다.

Photo by Sara Lim
Sara Lim
cizucu 에디토리얼팀
창틀 안에만 잘려진 인물의 기운이 익명성과 친밀함을 동시에 불러옵니다. 유리창 너머의 반사와 흠집이 시간의 층을 이루며, ‘보이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조용히 남았습니다. 어깨에 얹힌 팔의 무게는 피로, 안도, 혹은 다음 장소로 향하는 결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은은한 빛에 감싸인 차 안이 세상의 소란에서 잠시 분리된 피난처처럼, 단 한 번뿐인 휴식을 담아낸 한 장이라고 느껴집니다.

Photo by jelly white
jelly white
Flying Beach Umbrella
📷 RICOH GRIII X
cizucu 에디토리얼팀
뚜렷한 파랑 위에 외롭게 떠 있는 노란 우산. 그 거리감만으로도 바람의 세기와 순간의 사건이 전해집니다. 건물의 직선과 전선이 ‘지상’을 암시하는 한편, 구름의 부드러움이 시선을 풀어주며 현실과 꿈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의도적으로 노릴 수 없는 우연을 여백까지 받아들인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올려다본 곳에서 단 한 번의 자유가 펼쳐지는 한 장이라고 느꼈습니다.
수상작

Photo by emo
emo
졸업
cizucu 에디토리얼팀
석양의 그라데이션을 배경으로 뛰어오르는 실루엣이 ‘지금 이 순간만’을 곧장 붙잡으려는 힘을 보여줍니다. 손에 쥔 모자와 졸업증서가 노력해온 시간의 증거처럼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의 선도 환호의 여운처럼 뻗어 있고, 순간이 풀려나가는 속도까지 담겨 있습니다. 끝의 색을 시작의 신호로 바꾼 한 장이라고 느꼈습니다.

Photo by Andy Chan
Andy Chan
📷 RICOH GR III
cizucu 에디토리얼팀
골목 끝으로 달려가는 흔들림이 그 순간의 호흡까지 담아냅니다. 머리에 얹은 하얀 ‘즉석 지붕’은 그 자리에서 탄생한 단 한 번의 기지로, 위기를 놀이로 바꾸는 힘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벽과 스며드는 빛의 대비도 단 한 번뿐인 도망길과 순풍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두 번 다시 재현할 수 없는 유쾌함이 확실한 촉감으로 남는 한 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떠셨나요?
‘다시 오지 않을 순간’에 우리는 얼마나 솔직하게 반응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모인 작품들은 그 질문에 각자의 거리감으로 마주하며, 같은 형태로는 다시 오지 않을 빛과 기운을 확실한 한 장으로 엮어냈습니다. 수상작은 물론, 모든 제출작에 크리에이터만이 만날 수 있었던 ‘그 순간만의’ 시선이 살아 숨 쉽니다.
다음 포토 콘테스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