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cizucu 주최 『Rediscover the Everyday』 수상 발표 | Challenge #357

By cizucu ·

서문

『Rediscover the Everyday』는 cizucu가 주최하는,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입니다. 출품작 중에서 뛰어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마는 〈일상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이 콘테스트에서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에 다시 한 번 빛을 비추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모집된 작품들에서는 익숙한 풍경이 시선 하나로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고, 무심코 흘러가는 시간 속에도 분명한 아름다움이 살아 있음을 진솔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훌륭한 출품작 중에서 선정된 작품들과 함께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출품작

2026-04-rediscover-the-everyday-award-image-6

Photo by yan

yan
덮다

cizucu 에디토리얼팀
밤의 골목에 놓인 스쿠터에 하얀 천이 무심하게 덮여 있을 뿐인데, 빛을 받은 흰색이 유난히 생생하게, 주변의 어둠과 벽의 질감까지 드러나게 합니다. 누군가의 ‘중간’이 남긴 흔적이 익숙한 일상을 조금은 불안하고, 조금은 시적인 풍경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일상의 재발견〉을 조용한 긴장감으로 전달하는 한 장입니다.

2026-04-rediscover-the-everyday-award-image-8

Photo by 服部まいこ

服部まいこ

📷 FUJIFILM X100V

cizucu 에디토리얼팀
타일에 그려진 작은 꽃무늬와 그 위에 조용히 기대어 있는 샤워헤드. 평범한 욕실의 한 구석이 빛의 각도와 여백의 활용에 따라 어딘가 그리움과 온기가 느껴지는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매일 보는 것일수록 의식 밖으로 스며들어 버리는, 그런 순간을 다정하게 포착해 〈일상의 재발견〉을 진솔하게 구현한 작품입니다.

2026-04-rediscover-the-everyday-award-image-10

Photo by 白羽

白羽
대도정의 한 모퉁이

cizucu 에디토리얼팀
검은 아치 벽면을 가득 채운 오래된 사진들. 그 옆을 선명한 노란 실루엣이 한 줄의 철사에 이끌리듯 가로지르는 구도가 매우 독특합니다. 익숙한 거리의 한 장면이 그 순간 작은 이야기로 변모합니다. 과거의 기억이 배경에 스며들고, 지금 이 순간의 장난기가 겹쳐지며, 일상 속에 숨어 있던 발견이 조용히 드러나는 한 장이라고 느꼈습니다.

수상작

2026-04-rediscover-the-everyday-award-image-13

Photo by iNo

iNo

📷 SONY α7R II

cizucu 에디토리얼팀
전봇대에서 사방으로 뻗은 수많은 전선이 하늘을 가르고, 수면 위에 기하학적 리듬을 그려냅니다. 중앙을 덮는 옅은 번짐은 익숙한 풍경에 ‘보이지 않는 층’을 한 겹 더해, 일상의 윤곽을 살짝 흔드는 장치처럼 느껴집니다. 익숙했던 인프라가 시선 하나로 시적인 풍경으로 전환되는, 매우 조용하고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2026-04-rediscover-the-everyday-award-image-15

Photo by blake islington blake

blake islington blake
The Tube

cizucu 에디토리얼팀
터널 깊숙이 뻗어가는 빛의 줄과, 앞을 가로지르는 인물의 흔들림. 그 순간의 흔들림이, 그저 지나치던 지하 통로를 ‘기억의 통로’로 변화시킵니다. 익숙한 장소일수록 우리는 사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감각을 빛과 그림자의 겹침이 조용히 일깨웁니다. 일상 속에 숨어 있던 풍경을 건져 올리는, 바로 〈일상의 재발견〉의 한 장입니다.

마무리

어떠셨나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작품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한순간에 다시금 시선을 머물게 하는 ‘깨달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의도적으로 남겨진 여백이나 조용히 흔들리는 여운 속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이나 기억과 연결되는 순간도 깃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각의 한 장이 보는 이의 마음에 조용히 다가가, 앞으로의 일상을 따뜻하게 비춰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토 콘테스트에서도 여러분의 한 장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