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zucu가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도시와 날짜를 고르기만 하면 참여할 수 있는 포토 포스터 전시 〈photo poster project〉.
우리가 ‘ppp’라고 부르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진 전시가 아닙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과 현실의 공간에서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photo poster project〉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블루문 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블루문입니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뜻해요. 이름은 블루문이지만 실제 색은 파란색이 아니라는 반전까지도 마음에 들어서 이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흔하게만 보았던 보름달도 어떤 날에는 유난히 특별해 보이듯, 평범함 속 특별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고 싶은 마음을 이름에 담았습니다.
저는 오로지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어요. (Samsung Galaxy S24 Ultra)
언제 다가올지 모를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고 싶어서, 늘 곁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방식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cizucu를 접하게 된 건 다른 분들의 전시 참여 소식을 보면서였습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고 흥미가 생겨서, 언젠가 직접 가보고 싶다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DM으로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운명처럼요!)
많은 사람 앞에 나서는 게 어려운 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고, 고민도 많았어요.
하지만 저에게 이건 ‘기회’라기보다는, 제 사진을 좋게 봐주시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있다면 힘들더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참여해보니 어땠나요?
참석 당일에는 따로 준비해야 할 것이 거의 없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계셔서 너무 떨리고, 버거운 순간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먼저 다가와 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특히 스태프 분들이 친절하게 관심 가져주시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해 주시는 모습이 큰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또 그 많은 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좋아하는 것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표현을 가까이에서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큰 자극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제가 선택한 사진은 첫눈이 오던 날, 특별하지도 않은 집 앞 공원으로 신이 나서 사진을 찍으러 나갔던 순간의 사진입니다.

펑펑 내리는 눈을 늘 찍던 ‘하얀 사진’이 아니라, 낙엽의 빛깔로 담아보았어요.
그때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순간을 담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첫 전시 사진으로서도 의미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이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photo poster project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께
혼자 하는 사진이, 혼자만의 만족으로 충분한 순간도 있지만,
가끔은 방향을 잃거나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싶을 때가 있고,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질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사진을 찍는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진 않아도 사진이라는 관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든,
내 사진을 진심으로 봐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경험은 정말 특별합니다.
cizucu를 알게 된 모든 분들은 꼭 한 번 참여해 보시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