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Moments That Move』는 cizucu가 주최하며,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사진 공모전입니다. 출품작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마는 〈끌림〉이었습니다.
이유 없이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이 있습니다.
자꾸만 시선이 가는 빛, 왠지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골목, 어느새 셔터를 누르게 되는 그 색감과 표정.
그것은 당신의 미의식일 수도 있고, 과거의 기억을 자극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자신다움’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의 마음이 문득 움직인 순간을 사진을 통해 들려주셨습니다.
그럼, 출품작과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출품작

Photo by jelly white
jelly white
Calm
cizucu 에디토리얼팀
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과 짙은 남색의 바다, 그리고 모래사장의 대비가 편안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광활한 풍경 속에 홀로 서 있는 인물이 시선을 끕니다. 그 인물이 지닌 ‘개인’의 시간에는 고독 속의 풍요로움이 느껴집니다. 단정한 구도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애수에 이끌리는 한 장의 작품입니다.

Photo by Namsong Han(한남송)
Namsong Han(한남송)
captured on 35mm Kentmere 100 film with Pentax MX
cizucu 에디토리얼팀
격렬하게 요동치는 물의 흐름을 포착한 한 장. 색채를 덜어냄으로써 빛을 튕기는 물보라의 하얀색과 그림자에 잠긴 물의 무게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한순간도 같은 모습을 머물지 않는 물의 자유로움과 아름다움. 그 추상적인 에너지의 모습에는 동경에 가까운 강한 끌림이 느껴집니다.

Photo by kenta0121
kenta0121
In the church
cizucu 에디토리얼팀
규칙적으로 늘어선 기둥이 만들어내는 리듬과, 깊이로 이어지는 빛의 그라데이션이 시선을 이끕니다. 보는 이까지 자세를 곧게 펴게 만드는 듯한,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 이는 단순한 건축미를 넘어, 기도의 공간이 지닌 힘일지도 모릅니다. 그 공간의 온도와 촬영자의 차분한 시선이 섬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수상작

Photo by seungcheol ha
seungcheol ha
A moment when everyone — adults and children alike — can hold onto their childlike wonder and laugh endlessly.
cizucu 에디토리얼팀
저녁 하늘 아래 네온빛을 흩뿌리며 회전하는 회전목마.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구도가 스릴과 환상적인 화려함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어린 시절 느꼈던 꿈같은 불안과 커다란 설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 깊은 곳의 원풍경에 직접 닿는 듯한, 강렬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Photo by Rebecca Doracio
Rebecca Doracio
cizucu 에디토리얼팀
두 마리가 서로를 확인하듯 가까이 다가선 친밀한 거리감. 감싸듯 스며드는 햇살이 이 장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합니다. 그 자리에 깃든 온화한 공기까지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합니다. 생명이 지닌 꾸밈없는 사랑스러움에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작품입니다.
마무리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작품에 담긴 ‘끌림’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이야기와 촬영자 자신의 조용한 열정을 전해주었습니다.
한 장 한 장에 담긴 순수한 시선은 사진이라는 형태로 남아, 보는 이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새로운 깨달음과 감정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에도 마음에 닿는 멋진 작품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사진 공모전에서도 여러분의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