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진행된 해시태그 캠페인 〈#light〉에 많은 참여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빛의 강도뿐만 아니라, 빛이 피사체의 윤곽과 질감,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스며듦, 반사, 확산, 번짐 등 빛의 다양한 특성이 화면의 온도와 시선의 흐름에 뚜렷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모인 작품들 중 일부를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Editor’s Choice #light

Photo by Andy Chan
Andy Chan
cizucu 에디토리얼팀
광원 자체를 드러내기보다는, 피사체의 가장자리를 따라 하이라이트로 윤곽을 섬세하게 그려낸 한 장입니다. 암부를 충분히 남겨 계조의 폭이 생기고, 필요한 정보만 자연스럽게 부각됩니다. 노출을 절제하여 빛이 과하게 강조되지 않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피사체로 이끌립니다.

Photo by te1frame
te1frame
cizucu 에디토리얼팀
직사광이 아닌 반사광과 확산광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화면의 경직됨을 풀어줍니다. 빛이 면적으로 퍼지면서 피사체의 존재감이 온화하게 전면에 드러나고,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 보이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명암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미묘한 농담이 남아 있어, 공간의 깊이감도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Photo by @nickydaphotography
@nickydaphotography
cizucu 에디토리얼팀
색온도의 뉘앙스까지 포함해 빛을 포착하고, 화면의 리듬으로 정돈한 한 장입니다. 따뜻한 색감의 빛이 시선의 시작과 끝을 만들어내며, 피사체의 존재감을 과하지 않게 부각시킵니다. 하이라이트의 처리도 섬세하여, 빛의 정보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계조가 무너지지 않고 화면 전체의 밸런스가 아름답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떠셨나요?
빛은 피사체를 비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면의 구조와 감정의 톤까지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다음에 셔터를 누를 때는 피사체보다 먼저 ‘빛의 방향’, ‘강도’, ‘색온도’, ‘부드러움(확산의 질)’을 관찰하고, 구도 안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의식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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