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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ads 발굴 기획 | find new pieces『silhouette』| 아직 만나지 못한 재능을 만나다 | Focus #652

By cizucu · 2026년 4월 18일

시리즈 『find new pieces』
Threads 발굴 기획 | find new pieces『silhouette』| 아직 만나지 못한 재능을 만나다 | Focus #652

Cover photo by Deep Chan

Threads 발굴 기획 | find new pieces『silhouette』| 아직 만나지 못한 재능을 만나다 | Focus #652

Cover photo by Deep Chan

〈Meta〉가 제공하는 텍스트 중심 소셜 미디어, 〈Threads〉. 이곳에는 매일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표현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find new pieces』는 〈Threads〉에 게시된 수많은 작품 중에서 재능이 빛나는 작품을 발굴하여, 그 매력을 매거진을 통해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매회 테마를 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작품을 전 세계에서 모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재능(new pieces)과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How to join

cizucu의 〈Threads〉에서 불시에 제시되는 “사진 테마”.
그 테마에 어울리는 “당신의 한 장”을 리플라이로 제출하면 됩니다.

참여 조건은 단 하나, cizucu의 SNS 팔로우입니다💙
응모해주신 작품 중에서,
선정된 분께는 cizucu 에디토리얼팀에서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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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응모작 중에서 11점을 소개합니다.
각자의 시선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뛰어난 작품들을 함께 감상해보세요.

『silhouette』

빛이 강하게 들어올 때, 색과 세부는 조용히 사라지고,
그곳에는 '형태'만이 남습니다.

사람의 모습, 건물의 선, 나무의 윤곽.
실루엣은 단순한 그림자가 아니라, 그 장소의 빛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풍경입니다.

노을진 하늘에 떠오르는 그림자, 역광 속에서 두드러지는 윤곽.
보이는 것이 적을수록, 그 안에는 상상이 더욱 펼쳐집니다.

당신이 마주한 '실루엣의 순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빛과 그림자가 그려낸 그 찰나를 꼭 보여주세요.

new pie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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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孫國國

孫國國

📷 SONY α7 IV
💙 01

cizucu 에디토리얼팀
수많은 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도시 속에, 한 줄기 깊은 그림자가 조용히 드리워집니다. 마치 이 도시에 또 하나의 시간축이 더해진 듯한 느낌. 색과 질감이 풍부하게 존재할 텐데도, 그 그림자가 지나가면 모든 것이 한순간 평평해지고, '형태'만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빛에 의해 가시화된 도시의 구조와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고요함. 일상 속에 숨겨진 또 다른 풍경을 날카롭게 포착한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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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haco*

*chaco*

💙 02

cizucu 에디토리얼팀
강렬한 역광 속에서 열차는 윤곽만을 남긴 채 풍경 속으로 스며듭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공기 속에서 레일만이 날카롭게 빛을 받아, 마치 시간의 흐름 자체를 그려내는 듯합니다. 복잡하게 겹쳐진 전선과 먼 산맥도 모두 조용히 층을 이루며, 이 순간의 밀도를 높여줍니다. 보이는 것은 '형태'뿐.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분명히 느껴지는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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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udi Howarth Jenkins

Judi Howarth Jenkins
Silhouette of a couple returning to their yacht with their groceries.
Camden Haven River NSW Australia

💙 03

cizucu 에디토리얼팀
고요한 수면 위에 두 사람의 실루엣이 조용히 떠오릅니다. 색채는 풍부하게 펼쳐지지만, 그 중심에는 오직 '형태'만이 존재합니다. 잔잔하게 퍼지는 물결이 시간의 흐름을 조용히 전하고, 멀리 있는 배와 산맥도 윤곽으로 풍경에 녹아듭니다. 말없이도 전해지는 거리감과 기운. 이 순간은 빛과 물이 부드럽게 감싸안은, 온화한 기억과도 같은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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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ang fong ya

wang fong ya
silhouette

📷 OLYMPUS E-M10MarkIV
💙 04

cizucu 에디토리얼팀
중후한 지붕의 윤곽이 하늘을 크게 잘라내듯 펼쳐지고, 그 사이로 작은 달이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압도적인 검은 면적에 소량의 빛만이 배치되어, 공간의 고요함과 시간의 깊이가 더욱 부각됩니다. 세밀한 장식이나 구조도 모두 '형태'로 환원되어, 건축과 자연이 같은 레이어에서 대화하는 듯합니다. 여백과 침묵 속에 확실한 시적 감성이 깃든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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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antenna32

bantenna32
a stranger at St. Paul’s

📷 OLYMPUS E-P7
💙 05

cizucu 에디토리얼팀
단단한 유리 틈새로 들어온 빛 속에서 한 사람의 실루엣이 조용히 서 있습니다. 뒤쪽에 떠오르는 돔의 윤곽과 호응하듯,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며 도시의 구조 자체가 하나의 구도로 드러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색을 덜어낸 덕분에 공간의 깊이와 긴장감이 더욱 두드러지고, 그곳에 선 '한 사람'의 존재가 강하게 의식됩니다. 빛에 이끌리는 듯한 고요한 순간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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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inokazeKureha

AinokazeKureha
기도의 땅 티베트,
빛과 그림자의 경계에서

💙 06

cizucu 에디토리얼팀
흐린 하늘 아래, 흩날리는 종이 조각과 함께 두 사람의 실루엣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 순간, 무거운 구름층조차 배경으로 물러나고, 움직임만이 강하게 부각됩니다. 작은 조각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형태이면서도 시간의 궤적처럼 느껴집니다.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그 몸짓에는 해방과 소망의 기운이 깃들어 있습니다. 빛을 억제함으로써 오히려 감정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난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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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onna Samuels Photography

Donna Samuels Photography
Travelling to destiny

💙 07

cizucu 에디토리얼팀
불타는 듯한 하늘을 배경으로 사슴의 모습이 완전한 실루엣으로 떠오릅니다. 세부는 모두 어둠에 잠기지만, 가지처럼 뻗은 뿔과 몸의 윤곽이 확실한 존재감을 전합니다. 뿔에 얽힌 풀조차 이 순간의 이야기를 조용히 담아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색이 극한까지 덜어져 생명의 강인함과 고독함이 두드러지고, 단지 서 있기만 해도 하나의 풍경을 완성하는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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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angwook Lee

Sangwook Lee

📷 RICOH GR IV
💙 08

cizucu 에디토리얼팀
비스듬히 들어오는 빛이 인물의 윤곽을 잠시 드러냈다가 곧 어둠 속으로 가라앉힙니다. 그 뒤에 있는 색과 문자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림자' 쪽으로 끌리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얼굴 표정은 보이지 않아도, 걸음과 자세에서 미묘한 기운이 전해집니다. 일상의 한 장면이지만, 빛에 의해 포착됨으로써 어딘가 이야기성을 띤 순간으로 변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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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杜柏沅

杜柏沅
작품명:진격의 거인

📷 FUJIFILM X-M5
💙 09

cizucu 에디토리얼팀
압도적인 여백과 콘트라스트 속에서 한 사람의 실루엣이 조용히 걸음을 옮깁니다. 크게 곡선을 그리는 구조물은 빛 자체의 형태처럼 보이고, 그 아래 놓인 인물은 스케일의 대비로 더욱 작아지지만, 분명히 존재함을 느끼게 합니다. 덜어낸 세계 속에서 움직임만이 두드러지는 이 순간.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극도로 순수한 '형태'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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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otatorinnie

potatorinnie

💙 10

cizucu 에디토리얼팀
깊은 푸름으로 가득 찬 수조 앞에서 사람들은 그림자가 되어 세계의 바깥에 서 있습니다. 다채로운 바다와 대비되어 이쪽은 오직 '형태'로만 존재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손을 뻗는 동작이나 몸짓이 그대로 감정의 형태로 떠올라, 말을 통하지 않아도 전해집니다.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바라보는 쪽'의 이야기가 주인공이 되는 듯한, 신비로운 거리감이 담긴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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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eep Chan

Deep Chan
Vaundy Summons the Giant Hand, Clockenflap 2025

💙 11

cizucu 에디토리얼팀
눈부신 빛에 휩싸인 무대와, 그곳을 향해 손을 뻗는 실루엣의 대비가 인상적이며, 보는 이를 단숨에 열기의 현장으로 이끕니다. 흑백으로 정보가 덜어져, 소리와 환호까지도 살아나는 듯한 현장감이 있습니다. 수많은 손들 중에서 전면의 큰 손이 상징적으로 배치되어, '이 순간을 붙잡으려는 의지'와 '음악과의 거리의 가까움'을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라이브의 찰나의 빛과, 그 안에 있는 개인의 존재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한 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떠셨나요?

실루엣이라는 피사체는 빛의 방향, 시간, 보는 각도에 따라 같은 풍경도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윤곽만이 부각됨으로써 그곳에 있었을 색과 세부는 사라지고, 대신 형태와 기운, 이야기가 조용히 떠오릅니다.
이번에 모인 작품들에서는 드라마틱한 빛과 그림자뿐만 아니라, 문득 생겨나는 고요한 윤곽, 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는 여백 등, 촬영자 각자가 마주한 '실루엣의 시간'이 분명히 전해졌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재능(new pieces)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본 기획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역할이며, 여러분의 표현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 테마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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