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스마트폰에 흡수될 것이다”라는 예측은 2025년에 명확히 뒤집혔습니다. 2026년 3월 3일, 일반사단법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디지털카메라 총 출하 대수는 944만 대(전년 대비 111.2%)에 달하며, 시장은 강력한 성장 궤도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리포트의 가장 큰 화두는 ‘렌즈 일체형 카메라(컴팩트 카메라)’의 극적인 부활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출하 대수에서 29.6% 증가, 출하 금액에서는 48.9%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고유의 질감과 조작감을 지닌 ‘도구’로서 카메라를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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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필두로 한 세계적 열풍
이 성장을 견인한 것은 중국 시장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서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200만 대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출하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뜨거웠던 것은 렌즈 일체형 카메라에 대한 수요였습니다. 중국 내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출하 대수는 50% 증가, 금액 기준으로는 67.2%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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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국내에서는 더욱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출하 대수 중 컴팩트 디지털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52.7%에 달했습니다. 특히 금액 기준으로 62%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저가형 가젯으로서의 카메라가 아니라, 〈Fujifilm X100 시리즈〉나 〈Sony RX 시리즈〉와 같은 고부가가치의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가 많은 크리에이터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DSLR의 황혼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미러리스가 전성기를 맞이하는 한편,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는 조용히 그 역할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출하 대수: 전년 대비 30.7% 감소.
- 시장 점유율: 전체의 불과 7.3%로 축소.
- 주요 시장: 남아 있는 수요의 대부분은 미주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저가 엔트리 모델 세트입니다.
대조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의 1대당 평균 출하 단가는 약 11만 엔(약 712달러)에 달하며, DSLR의 약 4.4만 엔(약 282달러)과 비교해도 시장의 주역이 완전히 교체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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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자들의 새로운 챕터
2025년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다양성을 받아들임으로써 다시 활기를 되찾은 업계의 모습입니다. 렌즈 일체형 카메라의 성공은 ‘도구를 사용하는 기쁨’이 고독한 취미를 나누고 싶은 열정으로 변화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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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조사에게 이번 결과는 분명한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는 스펙의 우열만이 아닌, 휴대하고 싶어지는 크기와 영혼이 깃든 카메라를 원합니다. 머지않아 단순한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차세대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의 등장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