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to_a와 함께하는 오노미치 촬영 스팟 | ISSUE #122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은 도시 ‘오노미치’. 저에게는 처음으로 필름 카메라로 셔터를 눌렀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히로시마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갈 때마다 어딘가 모르게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 듭니다.

관광지로서의 면모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 엿보이는 순간. 그리고 언덕과 바다가 어우러진 영화 같은 풍경. 그로부터 태어나는 어딘가 신비로운 무언가가 오노미치에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오노미치에서의 한 장면을 여러분께 전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오노미치 수로에는 많은 배가 오가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노미치와 무카이시마를 연결하는 나룻배입니다. 오노미치 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섬과 본토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적인 이동 수단 중 하나이지만, 관광객으로서 타보면 단 3분간의 짧은 배 여행에서도 어딘가 마음에 남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오노미치의 도시와 바다의 대비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멀리 보이는 오노미치 대교를 바라보며, ‘이 다리가 생겼을 때 주민들은 정말 기뻤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한 번쯤은 꼭 보고 싶은 오노미치의 벚꽃. 처음 보았을 때,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도시에 만개한 벚꽃은 마치 꿈속의 풍경처럼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를 방문하지만, 그 활기도 이 도시 풍경의 일부로서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어디를 찍어도 오노미치와 벚꽃의 조합은 최고입니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바다와 벚꽃이 함께 담긴 구도입니다. 오노미치 특유의 은은한 분위기가 더욱 돋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SNS에서 인기 있는 스팟도 물론 멋지지만, 오노미치에는 골목길이 많아 아직 알려지지 않은 벚꽃 풍경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오노미치는 그야말로 언덕의 도시입니다. 수많은 좁은 골목길은 마치 미로와 같습니다. 그 중간중간에는 사람들의 생활이 있고, 카페나 잡화점 등 다양한 가게와의 만남도 있습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것이 이 도시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좁은 길을 걸어가다 보면, 마치 ‘뒷오노미치’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깊이 있는 오노미치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깊이감 있는 골목길이나, 그 너머로 바다나 도시가 보이는 구도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진이 나오기 쉽습니다. 또한, 좁은 골목에 부드러운 빛이 비치며 콘트라스트가 생기는 순간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런 골목을 발견하면,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이것도 역시 ‘오노미치 하면’ 떠오르는 고양이. 많은 고양이가 사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신기하게도 실제로 만날 확률은 의외로 낮습니다.

하지만 문득 발길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면, 사실 바로 가까이에 조용히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덕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오노미치의 매력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많은 지역 고양이가 사는 오노미치의 거리. 사람에게 익숙한 고양이도 많지만, 우선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셔터를 누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어쩌면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줄지도 모릅니다.

어떠셨나요? 꼭 masato_a님이 추천하는 촬영 스팟을 방문하여, 직접 그 아름다움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