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photo by 琴橋
풍부한 계조,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그리고 강력한 편집 내구성. 16bit 컬러는 사진 편집에서 '가능성의 해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촬영이나 8bit JPEG 편집으로는 얻을 수 없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최적입니다.
이번에는 16bit 컬러의 원리와 매력, 그리고 실질적인 활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계조가 깨지지 않는다. 그래서 깊이 편집할 수 있다
16bit 컬러는 RGB 각 채널에 65,536계조를 가지고 있으며, 총 281조 색상을 다룰 수 있습니다. 이는 8bit의 단 256계조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입니다.
빛과 그림자 사이의 미세한 톤을 유지할 수 있어, 어두운 부분을 밝게 하거나 하이라이트를 수정할 때도 색상이 깨지지 않으며, 하늘의 그라데이션이나 피부의 질감도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
편집이 자유로워진다는 것
〈Lightroom〉이나 〈Photoshop〉에서 노출, 채도, HSL, 마스킹 등을 겹쳐 작업해도, 16bit라면 이미지가 깨지지 않습니다. 도시의 야경부터 단풍의 잎맥까지, 섬세한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의도적인 색조 변화나 분위기 연출이 가능합니다.
Photo by ek_photofeeling
비파괴 편집이나 색 보정을 할 때, 그 유연성은 압도적인 무기가 됩니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할까?
먼저 카메라를 RAW 설정으로 변경하고, 〈Lightroom〉이나 〈Photoshop〉에서 16bit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정을 준비하세요. 풍경 사진이라면 안개가 자욱한 숲길, 인물 사진이라면 부드러운 역광 장면을 추천합니다.
Photo by Yuya
미세한 계조 차이가 살아나는 구도를 의식함으로써, 16bit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저장 형식은 TIFF 등 16bit를 지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프린트에서도 그 차이를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