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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photo poster project | 모두가 내 편이라는 안도감 by sashimi | ISSUE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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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zucu가 작년 말부터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photo poster project(포토 포스터 프로젝트)〉. cizucu에 사진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사진 포스터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진가 친구들과 만날 기회도 생깁니다.

이번에는 〈photo poster project〉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sashimi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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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소 피트니스 센터의 점장이자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가끔 의뢰를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생활의 일부로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진전에 한 번 참여한 적은 있지만, 그 이후로는 초대를 받아도 거절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전하게 된 이유는 초대 DM을 받았을 때 "제 작품을 보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기쁜 감상이" 함께 적혀 있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컸습니다. 역시 그런 사람의 마음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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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참여해보니 어땠나요?

〈photo poster project〉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사진전이라는 점에서, 전시 작품을 보는 시간보다 출전자들과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점이 다른 사진전과 크게 다른 점이었고, 제가 참여하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특징이었습니다.

이번에 그 한 장을 선택한 이유는?

사진전이나 미술관은 "지식이 있는 사람만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가 문턱을 높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자유로운 감성을 중요시하며, 마음껏 즐겨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전한 작품은 매우 추상적이고, 한눈에 봤을 때 '답 같은 답'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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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작품

제 힘만으로 사진전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에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었다면, 이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photo poster project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께

사진전은 보러 오는 사람도 그렇지만, 출전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문턱이 높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참여한 〈photo poster project〉는 주최자뿐만 아니라 출전자 모두가 내 편이 되어줍니다.

이 안도감은 저에게 매우 든든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진전에 출전한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사진전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 발을 내딛는 것은 매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저는 그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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