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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0

‘사진을 정돈하다’라는 관점 | Knowledge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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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HANA-STUDIO

※ cizucu 인증 작가 HANA-STUDIO의 기고 매거진입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돌아봤을 때,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초점도 노출도 맞았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작은 깨달음이나 의식의 변화만으로도 촬영 방식과 결과물이 놀랍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장의 사진은 10년 후의 나 자신이나 누군가에게도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사진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그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정돈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돈한다’는 것은 촬영 후에 편집하거나 꾸미는 것이 아니라, 촬영 전에 ‘관점’을 정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구도에서 ‘여백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피사체가 자연스럽게 돋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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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ANA-STUDIO

빛에 대해서도 ‘부드러운 방향을 찾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설정을 깊이 파고들기 전에, ‘무엇을 보고, 어떻게 전달하고 싶은지’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사진에 깊이와 일관성을 부여합니다.

추억을 ‘타임리스’하게 남기다

저는 올드 렌즈나 구형 키트 렌즈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신 해상도나 묘사력은 없지만, 정돈된 사진에는 ‘시간을 초월하는 보편성’이 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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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ANA-STUDIO

중요한 것은 향수를 자극하는 ‘노스탤지어’가 아니라, 누가 언제 보더라도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타임리스함’입니다. 10년 후에 자신이나 누군가가 다시 보았을 때, ‘그 순간이 분명히 있었다’, ‘그때는 이런 기분이었다’, ‘나도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셔터를 누르는 것이 미래에 닿는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관점의 변화

실천은 간단합니다. 창문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에 대해 약간의 각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표정이 부드러워지거나 인상적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전경·중경·원경’을 의식하여 구도를 잡으면 사진에 깊이와 이야기가 생깁니다.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이러한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사진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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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ANA-STUDIO

중요한 것은 셔터를 누르기 전에 ‘미래에 어떤 가치를 남기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관점을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사진은 ‘뭔가 좋은 느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미래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사진은 ‘그 순간을 남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전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 찍은 한 장의 사진이 10년 후의 자신이나 누군가에게 소중한 기록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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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ANA-STUDIO

그렇기 때문에 촬영 전에 잠시 ‘깨달음’을 가져보세요. 당신이 미래에 전달하고 싶은 한 장의 사진은 어떤 관점에서 정돈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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