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photo by みわ
2025년 6월, 독일 베츨라에서 열린 'Leitz Photographica Auction'에서 1923년 제작된 'Leica 0-Series No.112'가 약 8.5억 엔(720만 유로)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에 세계 기록을 갱신한 'No.105'(약 21억 엔)에 이어 역대 2위의 낙찰가입니다.
©︎ Leica | 과거 최고가에 낙찰된 'No.105'
두 모델 모두 오스카 바르낙 본인에게 전달된 귀중한 시제품으로, 35mm 필름 카메라 탄생의 증거입니다.
사진 문화를 바꾼 '원점'
라이카 0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일반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35mm 카메라 '라이카 I'의 원형입니다. 당시 고가에 크고 복잡했던 촬영 장비를 소형화하고 고성능으로 압축하여 누구나 휴대할 수 있는 '일상의 기록 도구'로 진화시킨 선구자였습니다.
Photo by bbb
이러한 존재가 있었기에 현대의 스마트폰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의 탄생이 가능했습니다.
과거를 느끼고, 미래를 찍다
이러한 역사적인 명기의 존재는 단순히 박물관적 가치를 넘어섭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사진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일부러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거리의 빛을 관찰하거나, 가족과의 일상을 '작품'으로 바라보는 것 등 과거의 관점이 미래의 표현력을 넓혀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