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侑奈
소개
『Perfectly Imperfect』는 cizucu가 주최하는 글로벌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로, cizucu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품작 중 뛰어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커뮤니티로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불완전한 아름다움〉입니다.
조금 일그러진 형태, 초점이 맞지 않은 순간.
그런 결핍된 것들에 문득 마음이 움직인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의도대로 찍히지 않았을 한 장의 사진에, 왠지 모르게 강하게 끌리는 순간. 구도에서 벗어난 누군가의 미소가 이상하게도 현실적이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
이번에는 완벽하지 않아서, 완전하지 않아서 더욱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사진을 통해 공유해 주셨습니다.
그럼, 출품작과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출품작

Photo by 佐藤 勇人
佐藤 勇人
아침 이슬
📷 NIKON Z7II
cizucu 편집부
근접 촬영된 아침 이슬이 눈부신 빛의 입자로 사진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초점이 맞지 않은 세계가 오히려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한 장입니다. 풀잎의 윤곽을 따라 반짝이는 이슬이 섬세한 아름다움을 더하며, 볼수록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Photo by mumei ksm
mumei ksm
📷 FUJIFILM SP-3000
cizucu 편집부
튜브를 안고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에서 수영을 향한 순수한 설렘이 생생히 전해집니다. 흑백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젖은 땅이 비 온 뒤의 기쁨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완벽하게 정돈되지 않았기에 기억 속 풍경처럼 따뜻하고 선명하게 마음에 남는 한 장입니다.

Photo by リンタロー
リンタロー
하프 사이즈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2장 1세트로 찍히는 특성의 카메라지만, 필름이 끊어져 이어지는 사진은 기억 속에만 남았습니다.
cizucu 편집부
원래라면 옆에 나란히 있었을 또 한 장의 사진. 그곳에는 어떤 풍경이 담겼을까요? 촬영자와 사진 속 두 사람의 기억 속에만 새겨진 그 순간은, 형태로 남지 않았기에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필름 사진 특유의 불완전함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수상작

Photo by 侑奈
侑奈
kirakira
📷 OLYMPUS E-M1 MarkII
cizucu 편집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민소매 차림의 뒷모습,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보라.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장면, 뜨거운 아스팔트 냄새, 물이 튀는 소리.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분명히 그곳에 있었던 여름이 이 한 장에서 흘러넘칩니다. 모든 것을 담지 않기에 보는 사람의 기억과 상상과 연결되어, 자신의 추억의 조각처럼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Photo by sho sato
sho sato
친구
📷 FUJIFILM X10
cizucu 편집부
아마도 눈에 비친 풍경을 그대로 담아냈겠죠. 결코 깔끔하다고 할 수 없는 책상 위와 무방비하게 잠든 뒷모습. 하지만 그런 꾸밈없는 광경이야말로 영원히 계속되길 바랄 만큼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와의 가까운 거리감과 따스함이 전해지는, 정말 사랑스러운 한 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작품은 모두 각자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사진 역시 어딘가 불완전한 곳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도 많은 참여 감사합니다.
다음 사진 콘테스트에서도 여러분의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