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masa
사진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이야기하는 카메라와 그 스토리. '애정하는 기기'라는 존재는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빛의 여운'을 주제로, 소프트 필터를 활용해 촬영을 즐기는 masa 님이 등장합니다.
'블랙미스트 필터'가 만들어내는 빛의 부드러움과 모호함에 매료되어, 일상의 풍경에 환상적인 공기를 더해가는 masa 님이 들려주는 빛의 여운 이야기. 필터의 차이에 따라 탄생하는 이세계의 매력과 표현을 심화시키는 창작의 손맛을 탐구합니다.
〈Nikon Z6III〉 기본 정보
〈Nikon Z6III〉는 유효 화소 수 약 2450만 화소의 풀프레임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뛰어난 AF 성능, 최대 14프레임/초의 고속 연사, 그리고 고해상도의 EVF 등으로 하이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올라운더 카메라입니다.
한 장의 필터가 세상을 바꾸다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의 매력 중 하나는 렌즈 교환을 통해 촬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렌즈는 고가이며, 여러 개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촬영 분위기를 간단히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소프트 필터'를 추천합니다.

Photo by masa
제가 애용하는 '블랙미스트 필터'를 사용하면, 빛이 부드럽고 몽환적으로 포착되어 같은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전혀 다른 작품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꽃이나 식물과의 조합은 탁월하며, 역광 장면에서도 빛의 윤곽이 부드럽게 피사체를 감싸며 드라마틱한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Photo by masa
아름다움이 아닌, 마음에 남는 빛을
플레어나 색수차가 눈에 띌 때도 있지만, 저는 그것조차도 '멋'이라고 생각하며 즐깁니다.
소프트 필터는 빛을 단순히 아름답게 담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가진 부드러움과 따스함을 조용히 전달해주는 존재입니다.

Photo by masa
빛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Nikon Z6III〉는 야경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따뜻한 색감의 빛을 일부러 흐릿하게 담아내어, 조명 장식의 따스함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홀리데이 시즌의 거리를 걸으며 느끼는 그 몽환적인 공기감도 그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hoto by masa
필터로 좁혀지는 마음의 거리
식물이나 야경도 매력적이지만, 제가 소프트 필터로 가장 촬영하고 싶은 것은 '인물 사진'입니다.
소프트 필터를 장착한 단초점 렌즈로 인물을 촬영하면, 빛과 공기가 녹아드는 듯한 부드러운 분위기에 휩싸여, 그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됩니다.

Photo by masa
소프트 필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피사체와의 거리를 좁히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필터를 통해 바라본 인물의 표정은 어딘가 애틋하고, 현실과 꿈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매력이 있습니다.

Photo by masa
INFORMATION

cizucu 인증 크리에이터
카메라가 있는 삶. 촬영하고 싶은 것과 간직하고 싶은 것.
cizucu:masa
Instagram:@masa__819.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