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photo by かまつた
스마트폰이 주류인 시대에, 일부러 ‘우츠룬데스’가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고 취향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행위에서 ‘체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표현 문화의 한 단면입니다.
일회용 카메라가 불러오는 노스탤지어, 그리고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시대를 거스르는 이 열풍의 본질을 풀어봅니다.
감성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일상’
현대의 사진은 찍은 즉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SNS에서 ‘인스타 감성’을 노리는 것이 주류입니다. 하지만 ‘우츠룬데스’에는 현상하기 전까지 사진의 결과를 알 수 없는 ‘기다림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Photo by momo
이러한 번거로움이 오히려 사진에 감정적 가치를 부여하며, ‘즐겁다’, ‘설렌다’는 체험을 더욱 강렬하게 만듭니다. Z세대는 이 ‘불편함’ 속에서 ‘일상을 비일상으로 승화시키는’ 마법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향수는 과거를 모르는 세대에게도 닿는다
‘우츠룬데스’ 열풍에는 ‘역사적 노스탤지어’라고 불리는 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없더라도, ‘쇼와 레트로’와 같은 옛 시대에 대한 동경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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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스탤지어가 필름의 질감이나 셔터 소리와 같은 아날로그적 체험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조사에서도, Z세대가 ‘왠지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느끼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SNS 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나를 보여주는 방법’
스마트폰으로 완결되는 사진 체험에 싫증을 느낀 젊은 세대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를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우츠룬데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상징적 가치’, 즉 ‘나다움’이나 ‘센스’를 어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행동입니다.
우츠룬데스로 찍은 사진을 ‘#우츠룬데스’로 게시함으로써, 자기 표현과 인정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카메라가 Z세대에게 울림을 주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