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
아침빛과 가지 끝에 머문 야생 조류의 한순간
아침 물가의 가지에 앉은 작은 새가 옅은 빛을 받아 깃털을 드러냅니다. 수면을 스치는 바람과 가까이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다리면, 날갯짓이나 고개를 갸웃하는 순간도 그 새만의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먼 풍경을 함께 담으면 가느다란 가지와 서늘한 아침 공기까지 남습니다. 깃털의 결을 바라보는 사이 빛 알갱이가 조용히 떠오르고, 새를 만난 장소의 기척이 한 장의 사진에 이야기를 남깁니다.